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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파도를 탓하지 않고 바람 다스릴 것"

"전세계 가정에 한국제품 하나씩 갖게 할 것"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3일 "부처님 말씀 중에 파도를 탓하지 말고 바람을 없애라는 말이 있다"며 "단순히 눈앞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의 나아갈 길을 새롭게 제시하고 그 길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시내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세종로 포럼 초청 특강을 통해 석가탄신일(24일)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이같이 밝히고 "위기의 근본원인을 해결해 나간다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나에게는 국민이 가족이고 대한민국이 최우선"이라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 금년보다 나은 내년, 그리고 이 정부보다 나은 정부를 만들어 희망과 번영의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연에서 "산업화, 민주화 모두 성공했지만 남은 과제는 대한민국 선진화"라며 ▲경제적 풍요 ▲인적 경쟁력 확보 ▲법과 원칙 엄수 등 3가지를 선진화의 기본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는 자신이 경제정책으로 내건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과 원칙은 세운다)' 운동과 7% 경제성장 등을 설명하며 "빌 게이츠는 세상의 모든 가정마다 개인용 컴퓨터를 올려놓겠다는 꿈을 꾸었고 그 꿈을 이뤘다"면서 "나는 모든 세계 가정마다 한국에서 만든 제품을 하나씩 꼭 갖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적경쟁력 확보를 위한 `3불(不)정책'의 근본적 재검토 등 교육개혁방안에 언급 "최소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영어회화는 자신있게 할 수 있는 나라가 돼야한다"며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2세들이 세계 무대로 마음껏 활동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하며, 이제는 `의식주' 대신 `교식주'가 돼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법을 지킨 사람이 손해보고 부정부패한 사람이 성공하고, 원칙을 무너뜨린 사람이 앞서가선 안 된다"며 "무엇보다 지도자와 정치가 바로 서야 한다. 대통령과 그 주변이 깨끗해야 정부도 깨끗해질 수 있고, 국민의 신뢰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아인슈타인과 에디슨, 퀴리부인이 한국에 다시 태어났는데 우리나라가 나아진 게 없었다. 왜 그런지 아느냐"면서 "아인슈타인은 수학과 물리만 잘해 대학에 갈 수 없어 집에서 놀았고, 에디슨은 특허를 따려고 해도 규제가 너무 많아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퀴리부인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현재 한국 상황을 빗댄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강연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안강민 검증위원장 내정과 관련해 "당에서 가장 훌륭히 그 일을 할 분을 선택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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