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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선 과열에 대한 당 안팎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李明博) 박근혜(朴槿惠) 두 주자측의 핵심 측근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 전 시장측의 정두언.주호영.박형준.정종복 의원과 박 전 대표측의 유승민.최경환.김재원.유정복 의원 등은 25일 마포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회동을 갖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권영세 최고위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캠프에서 비서실장이나 대변인, 전략.기획.정책공약 책임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초선의 40-50대라는 동질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경선룰과 검증 공방의 와중에서는 서로를 향해 치열한 논리.말 싸움을 전개해 왔던 최일선의 `공격수'들이기도 하다.

이날 모임이 성사된 것은 권영세 최고위원과 주호영 최경환 의원 등이 최근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너무 지나치게 싸우는 것 아니냐"며 일종의 화해 모임을 갖자는 말이 나온 것이 직접적 계기가 됐지만, 이미 그 이전에 양측 의원들 사이에 "한번 만나서 식사라도 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양측 의원들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날 모임이 알려지는 것에 대해서는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최경환 의원은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못 만날 사람들이냐"며 "그저 양 캠프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저녁 자리나 한번 갖자는 것인데 너무 지나치게 정치적 의미가 부여될까 걱정된다"고 했고, 박형준 의원도 "같은 당에 있으면서 서로 얼굴이나 보자는 취지"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다른 참석 대상 의원은 "캠프내에 초선의원들이 여러명 있는데 마치 참석하는 사람들만 핵심인 것 처럼 인식될 소지가 있다"며 "사람들 눈을 의식해서 여의도에서도 안 만나고 다른 곳으로 장소를 잡았는데..."라고 말을 흐렸다.

이들은 이 같은 점을 우려해 당초 `4대4 미팅'을 `참석할 수 있는 초선 의원은 모두 참석하는 형식'으로 `문호'를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지만, "너무 확대되면 정말 오해를 살 수가 있다"며 당초 안대로 몇 사람만 만나자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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