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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 "기자실 통폐합, 언론에 대한 보복폭행"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2002년 대선후보 시절 언론특보를 지냈던 민주당 유종필(柳鍾珌) 대변인은 23일 "기자실 개편안은 언론에 대한 노 대통령의 과도한 피해의식의 발로이자 언론에 대한 보복폭행"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002년 당시 노 후보의 언론관 등을 소개하며 "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비뚤어진 언론관을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2002년 5월 `언론은 수만 평 사과밭에서 썩은 사과 하나 주어서 이 사과밭은 다 썩었다고 한다'는 내용으로 연설했고, 이에 대해 나는 `썩은 사과를 찾는 것은 언론의 본래 기능'이라고 반박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사과밭에 들어가 이상징후를 발견해 사전경고를 발령하는 것이 언론 본연의 기능"이라며 "하지만 결국 노 대통령은 (기자실 통폐합 조치로) 언론의 사과밭 출입을 금지했고, 이로 인해 노 대통령 스스로 더 큰 피해자로 전락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노 후보는 당시 언론보도에 대해 불만이 많아 `나도 내 언론을 가져야겠다. 언론은 진의를 보도하지 않는다'고 수시로 얘기했고, 나는 `후보님이 한 말씀 하시면 모든 신문, 방송이 크게 쓰는데 모든 게 노무현의 언론'이라고 답하며 말린 바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하지만 노 후보가 내 언론을 가져야 한다고 여러 번 얘기해 `노무현 브리핑'이라는게 만들어졌고, 이는 당선자 시절 `인수위 브리핑', 현재의 `청와대 브리핑'으로 발전했다"며 "노 대통령의 언론관은 피해의식에 젖은 비뚤어진 언론관"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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