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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가 정당직원과 외유성 해외연수 말썽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외유성 해외연수 실태 감사를 감사원에 지시한 지 하룻만에 선거관리위원회 직원과 각 정당의 사무처 직원들이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 말썽을 빚고 있다.

23일 대전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관위 직원 5명과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민주당, 국민중심당 등 4개 정당의 대전시당 사무처 직원 6명은 '외국 정치제도 연수' 명목으로 이날 오후 터키항공 편으로 이스탄불로 떠났다.

이들의 연수비용 8천여만원은 모두 선거관리위원회가 부담했다.

하지만 이들의 6박8일간 연수일정을 국내 여행사의 여행상품과 비교한 결과 출발 및 도착시각, 비행편은 물론 유적지와 지중해 휴양지 등 관광지를 방문하는 순서까지 모두 같았다.

게다가 현지 정당 등을 방문하는 등 외국 정치제도를 배우기 위한 공식일정은 8시간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행사의 관광상품에 공식일정 몇 개만 끼워 넣은 것이다.

앞서 대구시와 경남도, 전북도 선관위도 지난달 지역정당 직원들과 비슷한 일정의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공공기관과 자치단체 등의 해외연수가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런 생각 없이 외유성 연수를 떠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금 처장은 이어 "앞으로 국가기관과 자치단체, 공공기관 직원들의 해외연수가 국가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등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민감한 시기인 줄 알지만 이 연수를 취소하면 이미 지불한 경비를 환불받기 어려워 계획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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