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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참여정부 지방균형발전 정책 실패"

2개월만에 대구 방문..캠프 조직인선 27일께 발표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2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지방화시대를 열자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서울시장과 16개 시도지사 협의회 회장을 했는데 노 대통령이 (취임) 초기에 지방정부에 재정과 권한을 많이 넘기겠다고 했지만 된 것이 없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현정부가 공기업 지방이전과 혁신도시, 지방도시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런 것들이 과연 지방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 의문"이라면서 "지역균형발전은 지방자치를 제대로 보장하고 지방정부 스스로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에서 지방화시대를 여는 것을 성공시키지 못한 것은 경제마인드가 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너무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시장은 이와 관련, 자신의 대권 제1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구상을 언급하며 "(운하가 건설되면) 대구의 (경제)인프라가 달라질 것"이라면서 "그런데 아직 대구시민들이 잘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의 영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라고 덧붙였다. 듣기에 따라서는 당내 대권라이벌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진영의 한반도 대운하 비판에 대한 반박으로 여겨졌다.

그는 이어 국민검증위원회 발족과 관련, "검증은 당에 맡겨야 한다. 후보가 조건을 달면 위원회가 제대로 기능을 못한다"면서 "검증은 철저히 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간담회 직후 대구 팔공산의 동화사를 방문, 허운 주지 스님과 만나 환담하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절을 찾은 시민들과 인사를 하는 등 이날 오전 조계사 봉축법요식 참석에 이어 '불심. 민심잡기' 행보를 계속했다.

그의 대구 방문은 당내 경선을 겨냥한 이른바 '3월 당심 대장정'이 한창이던 지난 3월 15일 이후 2개월여만으로, 최근 당내 '경선 룰 내홍'이 일단락된 이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정책행보의 일환이라는 게 캠프측 설명이다.

그는 이날 대구에서 여장을 풀고 하룻밤을 묵은 뒤 25일에는 최근 대구대교구장으로 취임한 천주교 최영수 신부를 찾아 축하인사를 하고 계명대에서 총학생회 초청으로 특강도 한다.

한편 지난 20일 캠프 대변인단을 선정한 이 전 시장은 이르면 27일께 캠프 경선대책본부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경선체제에 돌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선대본부의 조직본부장에 이방호 의원, 기획본부장에 정두언 의원, 홍보본부장에 이윤성 의원, 정책본부장에 윤건영 의원, 여성본부장에 박순자 의원, 인터넷본부장에 정태근 전 서울부시장이 내정됐으며 공보, 청년, 법률지원 본부장 등은 미정인 상태다.

또 이미 확정된 박희태 선대위원장과 함께 선대본부를 이끌 부위원장단에 지난 4.25 재보선 참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전재희 전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재.삼선 의원들이 대거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재오 최고위원이 물망에 올랐던 선대 총괄본부장직은 두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서울.대구=연합뉴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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