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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평화,지킬 능력 없으면 유지못해"

"동북아 군비경쟁 구경만 하고 있을 수 없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5일 "우리가 힘을 가지고 있더라도 스스로 힘을 함부로 쓰지 않으면 평화를 유지할 수 있고, 아무리 평화를 지키고자 해도 스스로 평화를 지킬 능력이 없으면 평화를 유지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해군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진수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지난날 역사에서 우리가 얻었던 경험대로 이제 우리 스스로를 확실히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춰가야 한다"며 "가장 상징적인 전투능력이 오늘 이 이지스로 표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해군력 뿐만이 아니라 모든 영역의 전투력에 있어서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확실하게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며 "전쟁을 확실하게 억제할 수 있는 광의의 방위력을 확고하게 갖춰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세종대왕함'의 세계 최고 성능을 평가한 뒤 "정말 이 좋은 배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냐 곰곰이 생각도 해보았다. 우리가 언제까지 북한하고만 아웅다웅하고 있을 일은 아니지 않느냐. 장차 동북아 질서가 화해와 협력, 통합의 질서로 나아가리라고 믿고 있다. 전 세계의 질서가 그와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동북아도 따라 가지 않을 수 없으리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는 있다"며 "그러나 아직도 이 동북아에 멈추지 않는 군비경쟁이 있기 때문에 우리도 구경만 하고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서 해군력, 또 군사력뿐만 아니라 경제력, 문화력, 나아가서는 민주주의 수준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서 우리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울=연합뉴스) sg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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