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의 종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 운동을 벌여온 한인단체들은 이달에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결의안 상정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향후 하원의 과반수 이상으로부터 서명을 받기로 하는 등 결의안 채택을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위안부 결의안 뉴욕지구 추진연대는 25일 뉴욕 플러싱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130명인 위안부 결의안 서명 의원 수를 하원 435명의 과반수를 넘는 220명 이상으로 늘리고 미 전국적으로 조직적인 활동을 벌여 올해 안에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연대의 김영덕 공동위원장은 "이달에 결의안이 외교위에 상정되지 않아 활동이 주춤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앞으로 서명 의원 수를 더 늘리고 활동도 전국적으로 보다 조직적으로 전개하는 등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연대는 이를 위해 하원에서 의안 상정의 키를 쥐고 있는 톰 랜토스 외교위원장, 낸시 펠로시 의장 등 지도부를 상대로 한 활동에도 주력키로 했다.
정해민 공동위원장은 "이제 고지의 반 정도에 올라왔다"며 "서명 의원을 220명 이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청된다"고 말했다.
한편 랜토스 위원장이 당초 위안부 결의안 공동발의 의원 수가 120명을 넘어서면 이를 상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를 넘어선 지난 23일 결의안이 상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결국 상정되지 않은 채 미뤄졌다.
(뉴욕=연합뉴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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