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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기자실 개편으로 한국 언론 동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인터넷판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실 개편을 통해 언론계에 보다 경쟁적인 요소를 주입하는 시도를 함으로써 한국 언론계를 흔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노 대통령이 새로운 온라인 뉴스 배포 시스템을 만들고 정부의 기자실을 통폐합하는 변화를 도입키로 해 그 결과 정부 관계자들은 공식 발표자료가 보다 빠르고 광범위하게 배포되고 기자들간의 협조체제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기자실 폐쇄에 관한 언론계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언론계의 많은 비판론자들은 낮은 지지도에 시달리는 노 대통령이 부정적인 언론보도에 격앙돼 이 같은 변화를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이런 변화가 언론의 자유에 영향을 주거나 정보의 흐름을 제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특히 몇몇 정부 부처의 기자실 폐쇄는 한국의 서열 위주의 언론 관행에 타격을 가하는 것으로, 한국의 기자들은 정부 기관이나 기업의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연장자를 따르는 서열 중심의 전통을 지켜왔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 결과 언론사는 사무실 비용을 줄이고 다른 경쟁언론사들이 무엇을 보도할 것인지도 아는 경향이 빚어졌고 반면 독자들 입장에서는 똑같은 내용의 뉴스를 접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신문은 외신들이 종종 정부의 브리핑에서 배제되는 사례가 있음을 소개하면서 정부 관계자들은 현재의 기자실 시스템이 경쟁을 제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하고 기자실 개편은 노 대통령이 추진하는 경쟁적인 변화의 가장 최근의 시도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 노 대통령이 앞서 국민들의 해외 투자 규제를 완화하고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통해 무역장벽을 낮추는 등 금융과 무역분야 등에 경쟁을 유발시켰다고 소개했다.

(뉴욕=연합뉴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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