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이명박 "대운하비판 국민 위협해선 안돼"

인천 방문..박측에 `맞짱토론' 제의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1일 "가능하면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의문나는 것을 서로 토의를 통해 국민에게 알릴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자신의 지지성향 단체인 '한국의 힘 포럼' 주최로 열린 조찬특강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대권라이벌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진영의 대운하 비판 공세와 관련, 이같이 밝힌 뒤 "그러나 본인(박 전 대표)이 거절하면 할 수 없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박 전 대표가 "우리끼리 이야기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대운하 맞짱토론'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토론에 자신감을 표시함으로써 지난달 29일 광주 정책비전대회 이후의 '수세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그는 그러면서 "대운하가 환경을 해치고 수질을 나쁘게 하면 내가 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환경과 수질이 좋아지고, 홍수를 조절하고, 갈수기에 물을 공급할 수 있고, 지역경제가 좋아진다는 게 대운하(건설)의 대전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장광근 대변인은 "박 전 대표가 토론을 다시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특히 "(박 전 대표측에서) 독극물 (실은 배가 뒤집힌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독극물은 법률상 수상운반을 못한다. 국민을 위협하는 이야기를 정치적으로 하기보다는 경제문제니까 경제문제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광주 토론회에서 경인운하 건설에 반대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지난 96년 7월 (경부운하 구상을) 발표할 때도 경부운하와 경인운하를 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경인운하에 대해 적극적인 찬성자"라며 "잘못된 지적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앞서 강연에서는 오는 8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교육.복지 분야 토론회를 감안한 듯 '고성장을 통한 분배'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참여정부는) 좌파적 사고를 갖고 분배를 강조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없었다"면서 "어떻게든 우리 경제를 고성장시킴으로써 일자리를 만들어 분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가장 분배를 강조했던 지난 10년 동안의 두 정권과 그 이전에 성장을 위주로 했던 정권들을 비교해 보니 놀랍게도 가장 분배가 적게 된 것이 최근 두 정권이었다. 분배를 자꾸 말하는 것은 정치적 구호지 실질적으로는 분배를 제대로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영국도, 프랑스도, 독일도 이제는 성장을 위주로 하는 정책으로 바뀌고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거꾸로 갈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성장이 되면 동시에 분배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는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성향의 기업인 1천여 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이 전 시장은 강연에 이어 인천의 전기전자 부품 생산업체인 재영솔루텍을 찾아 경영진과 환담하는 등 이날 '기업 기살리기' 행보를 계속했다. 오후에는 인천 교통연수원에서 열린 인천시당 당원 간담회에 참석, 최근 진행해온 '당심잡기' 행보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편 전날 경선대책위원회 조직 인선을 발표한 이 전 시장 캠프는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박희태 위원장 주재로 첫 선대위 회의를 열고 경선승리의 결의를 다지며 본격적인 경선체제에 돌입했다. 이 전 시장은 오는 4일 이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연합뉴스) humane@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