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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대선주자 사이에 저서 출간 붐이 일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인생 역정과 미래 비전을 담은 책을 발간, 대선주자로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자신만의 강점을 집중 홍보해 다른 주자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대부분 집필작업을 마무리하고 언제든 출판할 수 있는 상태지만 범여권 통합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출판기념회 일자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저서 출간이 대부분 대선행보와 맞물려 있기때문이다.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은 복지부 장관시절 홈페이지에 올렸던 `일요일에 쓰는 편지'를 묶은 책과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저서 등 두 권을 펴낼 계획이다.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책은 평화체제의 정치외교적 방향을 제시하고 평화체제 정착에 대비한 정책대안을 제안하고 있다.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지난달 22일 `개성역에서 파리행 기차표를'이란 책을 출간한 데 이어 이달말에는 동북아 평화에너지 네트워크 구상을 담은 평화경제론의 후속 저서를 발간한다. 또 이르면 다음달중 자신의 정치역정과 소회를 담은 산문집을 펴내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한명숙(韓明淑) 전 총리도 7~8월 출간을 목표로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담은 책자를 준비중이다. 이 책은 결혼 6개월만인 1968년 남편인 박성준 성공회대 교수가 통혁당 사건으로 구속된 뒤 10년 이상 수감생활을 뒷바라지하고 자신도 1979년 `크리스찬 아카데미 사건'으로 인해 2년간 옥살이를 했던 인생 역정을 잔잔하게 담고 있다. 수감중인 남편과 주고받은 편지도 여기에 소개된다.

한 전 총리는 또 범여권의 대선 경선이 본격화되면 분야별 정책, 특히 교육과 복지에 포커스를 맞춘 공약집을 만들어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김혁규(金爀珪) 전 경기지사는 평탄했던 공무원 생활을 뒤로 한 채 단돈 1천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건너가 경제인으로 성공한 뒤 귀국, 3선 경남지사를 지내기까지 라이프 스토리를 담은 책자를 이달중 발간한다. 여기에는 한반도 평화와 경제난 해소 방안 등 대선주자로서 구상도 담겨 있다.

신기남(辛基南) 전 의장도 정치 역정을 담은 자서전적 성격의 `신기한 남자는 진보한다'와 대담집 `좌충우돌 한국정치', 자신이 주창하는 신진보주의 담론집인 `새로운 진보의 나침반'이란 세 권의 책을 동시에 펴낸다. 1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규모로 치러질 출판기념회는 범여권의 진로에 대한 구상과 자신의 역할론을 밝힐 계획이어서 사실상 대선 출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퇴임이후 여의도 정치와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유시민(柳時敏) 전 복지부 장관은 장관 시절 경험을 토대로 사회투자국가론과 관련한 집필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유 전 장관은 경선 출마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피력했지만 사실상 책 출간이 정치활동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강하다.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중도개혁통합신당 신국환(辛國煥) 의원도 이달 중순 오랜 경제관료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경제의 진로과 해법을 기술한 저서를 출간하고 출판기념회도 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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