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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니 vs 라이스, 마지막 외교정책 대결"

라이스 정책 주도 불구 강경파 공세 시달려



"딕 체니 미국 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마지막 외교정책 대결을 벌이고 있다"

뉴스위크 최신호(6월11일)는 체니 부통령과 라이스 국무장관이 부시 행정부 집권기간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과 이란 핵 문제 등을 놓고 강경대처냐 외교적 협상을 통한 해결이냐를 놓고 막판 외교정책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라이스 장관이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굳건한 관계를 바탕으로 외교정책의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체니 부통령 참모들인 강경파의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이란 문제와 관련, 전혀 다른 소리가 강경파들로부터 나오는 등 삐걱거리는 소리가 더 크게 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또 백악관 소식에 정통한 서방 외교소식통을 인용, 체니의 참모들은 이란 정보에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몇 주 전부터 이란이 이라크 뿐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까지 겨냥하고 있다는 논리를 애써 만들어내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통령 참모들은 지난 몇 주 간 아프가니스탄 정책을 조율하는 관계부처 모임인 '아프가니스탄 관계부처 운영그룹'에서 예상 밖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이란이 탈레반 반군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최근 정보에 집중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다는 것.

백악관의 한 고위 당국자는 라이스 장관은 다른 어떤 문제보다도 중동 문제를 놓고 부통령 측과 더 많은 마찰을 빚어왔으며 부통령 측은 이라크사태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시리아와의 '매우 간단한' 관계개선 협상조차도 부시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다고 시인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에 대해 "어떤 큰 조직에서나 불협화음이 나오게 마련"이라면서 체니 부통령이 외곽에서나 뒤에서 다른 사람들을 해치는 스타일이 결코 아니라고 부통령을 옹호했다.

뉴스위크는 강경파의 핵심 인물이자 체니 부통령의 최측근인 존 볼턴 전(前) 유엔 주재 미국 대사까지 라이스 장관의 외교적 협상 논리가 부시 행정부를 주도하고 있다고 인정했지만 라이스 장관이 강경파들을 압도하려면 무엇보다 교착상태에 빠진 이란 핵 문제 등을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워싱턴=연합뉴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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