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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시바우 대사 박, 이 연쇄 회동>

북핵문제, 6자회담 등 현안 논의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4일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를 잇따라 만나 양국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버시바우 대사는 먼저 이날 오전 시내 한 호텔에서 이 전 시장과 약 40분간 조찬을 함께 하며 북핵문제와 한미 양국 협력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고 캠프 관계자가 전했다.

두 사람은 특히 이 자리에서 올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둔 국내 정국상황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이 지난해 6월말 서울시장 퇴임 이후 버시바우 대사를 만난 것은 지난 2월초 이후 두번째로, 이날 면담은 미 대사관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고 한 측근은 설명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어 오후에는 여의도 엔빅스빌딩에서 약 30분간 박 전 대표와 만나 역시 북핵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전 세계가 6자회담을 지켜보고 있다.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한 뒤 "대북정책은 상호주의 원칙이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캠프 관계자는 전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참여정부 들어 무원칙한 대북 대량지원으로 북한이 핵개발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으며, 이에 대해 버시바우 대사는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는 이날 현충원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핵문제, BDA(방코델타아시아) 자금 문제 등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양 캠프는 이날 만남에 대해 "정치적 배경은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으나 미국의 고위 외교당국자가 당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코앞에 두고 있는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 2명을 잇따라 만난 것에 대해 모종의 배경과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즉, 북핵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차기 한국정부의 입장까지 감안한 대북 협상안을 검토하면서 이에 대한 유력 대선주자들의 견해를 청취하는 한편 연말 대선을 앞두고 최근 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과 선거 전망에 대한 의견 개진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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