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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우리당 상대 세불리기 박차

추가탈당.영입 '흔들기'

통합민주당 창당에 합의한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열린우리당을 상대로 `흔들기'를 시작했다.

더이상 우리당의 틀에 갇혀있지 말고 자신들이 마련한 `제3지대'로 나와 통합 움직임에 동참하라는 메지시를 적극 전파하고 있는 것.

4일 합당선언 이후 우리당 내부의 전열이 흐트러지고 있는 틈을 타 추가 탈당을 적극 견인해내겠다는 의도다. 우리당과의 `한판승부'가 불가피한 현시점에서는 일단 세를 불려놓아야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란 상황판단이 깔려있다.

양당 지도부는 한목소리로 우리당 의원들의 추가 합류를 장담하며 세확산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이날 오전 대표단 회의 모두발언에서 "앞으로의 과제는 더 많은 중도개혁주의 성향의 의원들과 외부인사들을 통합민주당에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힘을 줬다.

신당 김한길 대표는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나와 "어느 지역의 의원들이 얼마나 합류할지는 모르지만 우리당내의 많은 중도개혁 의원들이 합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통합추진위원회의에서 "지금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큰일이라도 난듯 요란해진 건 통합민주당의 출현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당 강봉균 통추위원장은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통합민주당의 의원수가 34명인데 50∼60명까지로 늘어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며 "중도개혁주의에 동의하는 우리당의 상당수 의원들이 합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양당 지도부는 조만간 우리당내 잠재 탈당그룹을 개별 접촉해 영입의사를 타진하는 `각개격파' 전략도 구사할 태세이다.

특히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조만간 우리당내 진보성향의 초.재선의원들을 개별 접촉하겠다는 의중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도 김한길 대표와 강봉균 신국환 통합추진위원장을 중심으로 우리당내 잠재적 탈당파 의원들과의 `맨투맨' 접촉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또 조만간 손학규(孫鶴圭) 전경기지사와 정동영(鄭東泳) 전의장 등 대선 예비주자들과의 회동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그런 한편으로 불씨가 남아있는 `배제론' 논란에 대해 적극적 봉합을 시도하고 있다. 공조가 시급한 현시점에서 적전분열의 양상을 피해야 한다는 게 공통된 상황인식이다.

신당 강봉균 통합추진위원장은 "대선 예비주자들은 지금 당장 우리에게 합류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여러가지 상황변화를 감안해 판단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딱 교과서처럼 정해놓고 갈 수는 없는 문제"라고 더이상의 쟁점화를 피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당은 이날 오전 합동실무위원회 첫 회의를 갖고 15일 중앙당 창당을 겨냥한 실무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합동실무위는 양당이 6명씩 참여해 정강.정책, 당헌.당규, 조직, 재정, 인사 등 통합정당의 골격을 논의하게 된다.

민주당에서는 신낙균 부대표, 이상열 의원, 유덕열 사무부총장, 이상환 전 부패방지위원회 상임위원, 안규백 조직위원장, 정용택 정책위원회 실장이, 신당에서는 조배숙 김낙순 노현송 변재일 우제항 주승용 의원이 참여한다.

한편 이강래 전병헌 노웅래 의원 등 `백의종군파' 의원들은 전날 저녁 민생정치모임 소속 천정배(千正培) 정성호 의원 등과 회동을 갖고 `행동'을 같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연합뉴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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