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기타


배너

곽성문 "X-파일 존재 근거 댈 수 있어"

"모레쯤 언급".."`공천권 협박' 공포정치"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8천억~9천억원의 재산을 차명 관리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이 전 시장 관련 `X-파일'의 존재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측근 의원이 X-파일의 존재 근거를 댈 수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4월 비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시장 `재산 의혹'을 거론한 장본인인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은 5일 박 전 대표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나는 (이명박) X-파일은 있다고 본다"면서 "김대중(金大中) 정권과 노무현(盧武鉉) 정권에 봉직하지 않아 본 적은 없지만 X-파일이 있다는 근거는 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근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논점이 흐려지는 만큼 오늘은 이 정도로 하고 그것은 모레쯤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하자"며 "X-파일이 존재한다는 데 대해 여러분이 믿을 만한 충분한 얘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증이 캠프 차원에서 이뤄지지 않는 걸로 생각하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추리해보면 캠프가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겠죠"라며 "누가 검증위에 자료를 내고 할 때 그냥 내겠느냐. 우리 캠프하고 협의를 거칠 수도 있고.."라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정책 검증을 제외한 후보 개인의 도덕성이나 자질 등의 검증에 대해서는 캠프가 관여하지 않는다는 박 전 대표측 기존 입장과 다르게 해석될 소지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곽 의원은 직접 검증위에 자료를 제출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저는 그런 것을 할 생각이 없다. 제가 조사한 적도 없다"면서 "오늘 검증위에서 캠프에 관련 대리인을 보내달라고 의견이 온 만큼 그런 정리된 것을 얘기하는 창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전망대' 프로그램에 출연, 자신이 제기한 이 전 시장의 재산 의혹 제기와 관련, "일부 기자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비보도를 전제로 나름대로 파악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나눈 것"이라며 "이 전 시장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공인이기 때문에 이런 것은 검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곽 의원은 "몇몇 의원은 내년 선거에서 출마가 불가능하다"는 이 전 시장측 정두언 의원의 발언과 관련, "공천을 빌미로 한 협박성 발언으로 캠프 차원에서 나온 의도적이고 기획된 협박"이라며 "손학규 (孫鶴圭) 전 경기지사를 쫓아낸 노골적 공천 협박의 연장선상이자 아직도 중간지대에 있는 현역의원에 대한 노골적 협박으로 이는 완전히 공포정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앙당은 윤리위에서 이 문제를 처리하고 정 의원은 국민과 당원 앞에 사과해야 하며 이 전 시장측은 정 의원을 캠프 기획본부장으로 유임시킬 지 결정해야 한다. 정 의원이 그대로 있는 기획본부는 극단적으로 한다면 `살생부 공작본부' 아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south@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