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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대선후보군과 중진, 초.재선 의원들이 `제3지대' 형성을 위해 오는 11일께 집단탈당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범여권 세력 재편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문희상(文喜相) 전 의장과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 등은 최근 연쇄접촉을 갖고 `제3지대' 통합을 위해 집단탈당을 결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탈당에는 초.재선 의원들도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고, 이미 탈당한 천정배 정성호 의원 등 민생정치모임 소속 의원 5명과 중도개혁통합신당 합류를 거부한 이강래 노웅래 이종걸 전병헌 의원 등 무소속의원 6명도 지난 4일 저녁 회동을 갖고 행동을 같이 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의 한 초선의원은 5일 "최소한 40명 정도가 집단탈당에 합류하게 될 것이고, 이미 탈당한 의원들이 가세하면 50명선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4일 결성을 선언한 `민주평화국민회의'와 오는 11일 새로운 정당 창당추진을 선언하는 통합번영미래구상 일부 세력 등 시민사회세력과 결합하고, 민주당내 대통합파 현역의원들의 탈당을 유도해 `제3지대'를 형성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집단탈당이 이뤄지면 범여권은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창당에 합의한 `통합민주당', `제3지대' 그룹, 열린우리당 사수파 등 3개 정파로 재편될 전망이며, 통합민주당과 제3지대 그룹간 주도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근태 문희상 정동영 의원 등 열린우리당 전직의장 3인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제3지대에서 대통합의 전진기지를 만들어 나가는 데 모두가 기득권을 버리고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며 우리당 안팎 세력의 결단을 촉구하는 등 사전 정지작업에 나섰다.

정동영 전 의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이제는 고민이 아닌 결단과 행동이 필요하다"며 탈당결행이 임박했음을 시사했고, 김근태 전 의장 역시 "(다른 전직 의장들과) 상황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초선의원은 "상대적으로 신중한 입장이었던 김 전 의장도 사실상 거취에 대한 고민을 끝내고 어느 정도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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