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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완 참여정부평가포럼 대표는 5일 "한나라당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는 데 한나라당이 잃어버린 것은 권력 하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밤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참평포럼 서울지역 첫 강연에서 "지난 10년간 민주주의와 남북평화 구조, 언론자유, 경제 중 무엇을 잃어버렸느냐"고 반문한 뒤 "아무리 정치적 주장이라고 하더라도 그럴 수가 있느냐. 차떼기의 추억을 잃어버렸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공천헌금 파문을 거론, "헌금이란 말은 성스럽고 공천장사란 말도 그렇고 공천뇌물이란 말이 맞다"며 "참여정부와 대통령이 특권을 버려가면서 여기까지 만들었는 데 내년에는 어떨지, 대한민국은 정말 앞으로 잃어버린 10년이 된다"면서 한나라당 집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추천한 강동순 방송위원의 '녹취록 파문'을 상기시킨 뒤 "당 차원에서 공식사과를 하든지, 추천을 거둬들인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10년 이전으로 정치.권력.경제.문화가 돌아간다면 지난 10년은 진짜 잃어버린 10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97년 외환위기 후 150만명의 실업자가 쏟아져 나왔는 데 김대중(金大中),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들어서지 않고 그 반대에 있었던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면 폭동이 일어났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을 겨냥했다.

그는 이어 "(대선후보들이) 7~8% 경제성장을 얘기하는데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없다"며 "참평포럼을 해체하라는 소리를 하지 말고 참여정부가 여기까지 했는 데 내가 집권하면 어디까지 더 하겠다는 것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연의 상당부분을 참여정부의 도덕성, 민주주의, 경제, 안보, 사회복지 분야의 성과를 설명하는 데 할애했고 나머지는 한나라당을 타깃 삼아 정치권 전반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나타냈다.

그는 "2002년에야 한국 정치에서 정책이 새로운 정권을 만드는 분수령을 마련했다"며 "그러나 아직도 과거 물리적 구도에 천착하고 공학적 도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정치세력과 정치인들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과 맞물리면서 또 다시 요동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성과를 총체적 위기, 파국, 파탄이라고 하는 데 이는 대한민국을 매도하고 부정하고 한국민을 모독한 것이다. 정치지도자로서 자질이 의심스럽다"면서 "참여정부가 양극화의 주범이라고 떠드는 지식인들, 경제학자들이 있는 데 처방전을 쓰고 본격적 치료에 나선 정권 보고 주범이라고 하는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선거법 위반논란을 불러일으킨 노 대통령의 참평포럼 연설에 대한 언론의 보도태도에도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신문들이 거의 광분하고 있더라. 예상은 했지만 저렇게 나올 수가 있느냐"면서 "찌라시라면 모르지만, 당 기관지라면 선동적으로 할 수 있겠지만, 신문에 나오는 문자는 어미 하나, 단어 하나가 중요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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