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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TV토론 민주당과 차별화 시도

이라크戰 수행.이민법안 비판...북핵문제 제기안돼
배우출신 `톰슨' 영향력 감지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미국 공화당의 2008년 대선 후보 10명은 5일 오후 TV토론회에서 이라크 전쟁 등 핵심 쟁점을 놓고 힐러리 클린턴(뉴욕) 상원의원 등 민주당 대선 후보들과 차별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면서 자신들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이들은 또 이라크 전쟁 수행과 이민법안을 놓고서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도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토론회에서 공화당내 후보들간의 지지도 판도변화를 일으킬 만한 극적인 모습은 나타나지 않아 뚜렷한 승자로 주목할 만 후보는 나오지 않았다는 관전평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핵문제는 이틀전에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제기되지 않아 미국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아직까지 부상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라크전 결정 옳았다...수행능력은 부실 = 공화당 대선 후보들은 민주당 후보들과는 달리 이라크 전쟁 결정은 옳았다며 민주당 후보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은 이라크전에 대한 질문을 클린턴 상원의원에 대한 비판으로 돌려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라크 전쟁을 부시의 전쟁이라고 말하고 있는 클린턴 상원의원을 겨냥해 자신은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시, 코소보와 보스니아 전쟁을 클린턴의 전쟁이라고 하지 않았다면서 전쟁에서 지는 것은 대통령이나 정당들이 아니며 결국 국민이라면서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어 이라크 전쟁 결정이 문제가 아니라 부시 행정부의 전쟁관리 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고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사담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제거 이후 이라크 전쟁 수행에 대한 대비와 계획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9.11 테러 직후 위기관리 능력을 입증, 현재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줄리아니 전 시장도 "후세인이 이라크를 통치하게 내버려둔 채 테러와 전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없다"며 이라크 전쟁 결정의 당위성을 옹호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들은 또 이란의 핵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강경입장을 함께 보여줬다.

던칸 헌터(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미국이 이란의 핵개발을 저지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나는 전술핵무기 사용을 승인할 것"이라는 초강경 발언을 하기도 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란의 핵개발에 반대하는 입장에 동조하면서도 "어떤 대안이라도 배제해서는 안된다"면서 이란과 핵문제를 놓고 직접 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연합뉴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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