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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李 검증 공방 점입가경

朴측 "BBK에 초점..결국 `다스'로 이어질 것"

李측 "허위공세에 박 전대표 관련 없나" 역공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전이 점입가경이다.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을 겨냥한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의 검증 공세가 날로 거세지고 있고, 여기에 이 전 시장측은 `법적 대응' 불사로 맞서면서 창과 방패의 불꽃튀는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한반도 대운하 등 정책 검증에서 이 전 시장의 `재산'문제로 불똥이 옮겨 붙으면서 박 전 대표측은 투자운용회사인 BBK와 이 전 시장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집중 공세를 폈다.

반면, 이 전 시장측은 전날 곽성문 의원의 `X 파일' 언급이 "완전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하면서 곽 의원의 문제제기가 박 전 대표와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역공을 폈다. 네거티브 공방의 최종 책임을 박 전 대표가 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은 문제의 시발이 됐던 `곽 의원의 인터넷 기자 식사자리' 녹취록이 이 전시장측의 도청에 의한 것 아니냐고 반격하는 등 양측은 본질외 부분에 대해서도 감정섞인 공방을 주고 받고 있어 자칫 이전투구 양상으로 발전될 가능성을 예고했다.

◇ 박 전 대표측 = 최경환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BBK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그는 "이 전 시장측이 99년 4월에 미국에 있어서 BBK에 투자할 수 없다고 했는데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며 "요즘 외국에 나가 있어 투자 못한다는게 말이 되는 얘기냐. 더구나 e증권 비즈니스한다는 분이..."라고 공격했다.
또 "투자한 것과 회사 공동발기인이나 사실상 대표 이사 관계에 있었던 것과는 별개다. 투자를 하지 않았더라도 주총에서 선임하면 대표이사가 될 수 있다"면서 "문제는 이 전 시장이 이 회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정확히 사실관계를 밝혀 달라는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지난 2000년 10월 이 전 시장이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인 큰 손을 확보했다. 첫해부터 수익을 내겠다'고 자랑한 내용이 있는데 이를 이 전시장측이 오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인터뷰 기사를 오보라고 하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 듣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 전 시장이 BBK와 관련된 명함을 돌린 것이 확인됐다'며 "왜 아무 관련없는 회사의 명함을 만들어 갖고 다니느냐. 미래제휴사 개념의 명함이라고 했는데 이것도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제보자가 전한 것이라며 명함 사본을 공개했다. 그 명함에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걸때 쓰는 `82-2'로 시작되는 전화번호가 자필로 적혀 있었고, 최 의원은 "이 전 시장의 필체로 추정되며 관련 사무실 전화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했다.

유승민 의원은 "BBK 사건은 `다스'(현대자동차 시트부품 납품회사)와 관계가 돼 있다"며 "이 전 시장의 형과 처남 소유로 돼 있는 엄청나게 큰 비상장회사인 다스 문제도 결국 BBK에서 시작해 하나 하나 하다보면 5천억이 될 수도 있고...8천억원을 밝히는 과정은 장기적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향후 검증의 집중 대상이 BBK 사건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선교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곽성문 의원의 X 파일 언급과 관련, "곽 의원은 사석에서 얘기한 것이고 이를 공개적으로 알린 것은 이 전 시장측 캠프의 기획본부장인 정두언 의원"이라며 "정 의원이 방송대담에서 타당 인사들의 실명까지 직접 거론하면서 이들을 끌어들여 전선을 확대시킨 것은 다분히 고의적이고 의도적인 자작극 의혹"이라고 역공을 폈다.

최근 대운하, 7.4.7 경제정책, 신혼부부 주택공급 등의 공약이 허점 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나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전선을 의도적으로 확대시킨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특히 "이 전 시장측의 정 의원과 박형준 대변인이 곽 의원 발언 녹취록을 갖고 있다고 했는데 이는 사석에서 상대진영 의원들 대화를 빼간 불법 도청"이라면서 "설마 기자가 자기가 출입하는 캠프의 사적인 이야기를 몰래 녹음해서 자신이 보도하기전에 상대진영에 갖다주고 그것을 이용해 공격하는 파렴치한 일이 있겠느냐"며 `도청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X 파일 언급의 당사자인 곽 의원은 이날 휴대폰을 꺼 놓은채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의 보좌관은 "현재 지역구에 가 있다"며 7일 X 파일 관련 추가 발표를 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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