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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측 최경환 의원은 6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투자금융회사인 BBK의 금융사기사건간의 연관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최 의원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발간된 주간지 보도를 인용하며 "사실상 이 전 시장이 (김경준씨와 함께) BBK 공동대표라는 내용이 밝혀졌다는데, 이 전 시장측은 전혀 상관이 없다고 주장한다"며 "어느 것이 진실인지 밝혀달라고 요구를 했는데, 이에 대한 해명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않아 거듭 사실에 입각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 전 시장이 지난 2000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BBK를 본인이 설립했다고 밝힌 점을 거론하며 "이 전 시장측은 오보라고 했는데, 인터뷰 기사가 오보라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또 전날 공개한 BBK 등 3개사 대표이사라고 명시된 이 전 시장의 명함 사본과 관련, "아무 관계없는 회사의 명함을 돌렸다면, 사칭 비슷한 것 밖에 될 수 없는 사안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주식을 보유하지 않아 상법상 대표이사가 될 수 없다는 이 전 시장측 주장 등도 조목조목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다음은 최 의원과의 일문일답.

--상법상 대표가 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해명을 했는데.

▲상법 이야기를 하면서 나보고 무식하다고 했는데, 대표이사는 주식 소유 문제와 아무 상관이 없다. 주식을 한주도 안 갖고 있어도 주총에서 선임하면 대표이사가 되는 것이다. 주식을 소유하지 않아도 여러 경로에 의해 대표이사가 될 수 있다. 해명이 지극히 미흡하다.

또 지난 99년 4월 당시 (이 전 시장이) 외국에 있어서 주식에 투자할 수 없었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요즘 같은 시대에 외국에 있어 투자를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이야기냐. 더구나 e-증권 비지니스를 한다는 분이 외국에 있어 투자를 못했다는 것은 해명치곤 납득이 안된다.

--명함은 어디에서 입수한 것인가.

▲이 전 시장으로부터 받았다는 사람의 제보에 의해 입수됐다. 사본에 보면 전화번호가 적혀있는데 이 전 시장의 필체로 추정이 된다. 번호는 BBK 관련 이 전 시장의 미국 사무실 번호일 것으로 보인다.

명함에 보면 BBK투자자문회사 등 3개 회사 대표이사로 나와있고 주소지도 다 나와있다. 아무 관련없는 회사 명함을 만들어 갖고 다니는 것은 상식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 사칭 비슷한 것으로 밖에 이해될 수 없는 사안이다. 이 전 시장측 은진수 변호사는 `미래제휴사 개념'이라고 말했다는데, 미래 제휴사의 명함을 버젓이 만들어 갖고 다니는 것도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이 아니라고 본다.

--오늘 기자회견 이유는.

▲BBK 사건문제와 관련해 얽히고 설킨 내용을 설명드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언론 매체가 금감위 공증까지 받아 제출한 자료를 인용하면서 이 전 시장과 BBK의 관련성을 이야기하는데, 이 전 시장이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하니 어느 게 진실인지 밝혀달라는 것이다. (이 전 시장측) 해명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고 해명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거듭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판단해 볼 수 있도록 해명을 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전 시장측에서 곽성문 의원 발언 등과 관련해 공개질의서를 제시했는데.

▲캠프 차원에서 논의하지 않아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 BBK 문제와 관련해서도 전혀 조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질문은 받을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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