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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초.재선 이르면 금주내 탈당

충청권 12명도 탈당결의..분당 초읽기



열린우리당 재선그룹과 초선의원 모임인 `처음처럼', 국민경선추진모임 등을 주축으로 한 의원 20여명이 이르면 금주내 집단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 임종석 우상호 우원식 의원 등은 6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오는 14일 이전에 탈당해 중립지대에서 국민경선 추진을 위한 기반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행동을 통일하기로 했으며, 7일에도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 방식 등을 조율하기로 했다.

이들은 행동을 통일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이뤘으나, 탈당 시기 및 방법을 놓고 오는 8일 선도탈당을 결행해 국민경선추진을 위한 중립지대를 마련하자는 의견과 오는 11일 `통합번영미래구상' 등 시민사회세력의 새 정당 창당 결의에 맞춰 `제3지대'를 형성하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기, 규모, 방법 등에 대해 아직 완전히 정해진 것은 없고, 탈당시기만 해도 8일, 10일, 11일, 14일 등 무려 7가지 의견이 나왔다"며 "재선그룹과 처음처럼, 이목희 의원이 주도해 만든 국민경선추진모임 등이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조기탈당을 추진중인 한 의원은 "시민사회세력이 행동에 나서기를 기다려 제3지대 창당을 추진하려면 대통합 시한을 놓칠 수 있는 만큼 하루빨리 국민경선위원회를 당밖에 만들어야 한다"며 8일 탈당을 주장했으나, 다른 초선의원은 "시기 조율이 필요하지만 8일은 물리적으로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초.재선 의원들과 별도로 충청권 열린우리당 의원 12명이 현 지도부의 통합비상대권 종료시한인 14일 이후 집단탈당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홍재형 최고위원은 이날 충북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어차피 제3지대에서 당을 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나를 포함한 충청권 의원들이 행동을 함께 하기로 사실상 결의했다"며 탈당 시기는 오는 14일 이후 1-2주 이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 중진의원들 역시 오는 11일 시민사회세력의 새 정당 창당 선언에 맞춰 당 지도부와 교감하에 집단탈당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가 이날 오전 간부간담회를 통해 `특정세력 배제론'을 사실상 철회할 것임을 밝히면서 교착상태에 있던 대통합 논의의 물꼬가 트이면서 우리당 의원들의 집단탈당 결행도 한층 빨라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처럼 시기와 방식을 놓고 다소간 이견이 있지만, 이미 집단탈당 흐름이 여러 그룹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옴에 따라 우리당의 분당 또는 해체사태는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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