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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30% 자살충동 경험"

"전체 절반 '가족간 대화 적고 수면 부족'"



초ㆍ중ㆍ고교생 10명 중 3명은 최근 3년 간 자살 충동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건강사회를 위한 보건교육연구회가 전국 초중고교생 1천62명(초 344명ㆍ중 391명ㆍ고 3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3년 간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29.4%가 `그렇다'고 답했다.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중학생이 34.1%로 가장 많았으며 고등학생 33.7%, 초등학생도 19.9%나 됐다.

자살 충동을 느꼈다는 응답자(29.4%) 중 12.4%는 실제 자살을 시도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가족과의 갈등'(44.1%), `성적부진'(19.5%), `이성교제'(5.5%), `따돌림'(4.2%), `외모ㆍ건강문제'(1.6%), `학교폭력'(1.4%) 등을 들었다.

최근 잇따른 연예인들의 자살에 대해 30%의 학생들이 `상황에 따라 그럴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뉴스 등을 통해 자살 소식을 접하면 자신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지에 대해서는 15.5%가 `그렇다'고 답했다.

심각하게 우울한 마음이 들 때 `주로 혼자서 해결한다'는 학생이 42.8%로 나타나 상당수 학생들이 외부의 도움을 별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시간 부족, 무리한 다이어트 등에 시달리는 학생들도 많았다.

밤 12시 이후에 취침하는 학생이 초등학생은 20.8%, 중학생은 49.2%, 고등학생은 81.5%에 달했으며 전체의 45.8%는 부족한 수면 때문에 몸이 아프고 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23.5%는 살을 빼기 위해 억지로 식사를 거른 적이 있고 자신의 체형에 대해 39.4%만이 `정상', 41.1%는 `뚱뚱한 편'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반인데도 한 번도 말을 하지 않은 친구가 있다는 학생은 14.0%, 최근 3년 간 `왕따'를 경험한 학생은 6.2%였다.

특히 가족과 하루 중 한끼라도 함께 식사하는 횟수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일주일에 1~2일' 26.9%, `거의 없다' 16.9%, 가족의 대화 시간은 `하루 30분 이하'가 52%로 나타나 가족과의 교류도 매우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사회를 위한 보건교육연구회 김지학 공동대표는 "입시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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