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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한국관 개관

최초 국가단위 독립전시관...3년여 준비끝에 결실

미국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2층에 한국의 역사와 현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생활과 문화사 중심의 한국관이 일반 공개를 하루 앞두고 7일(현지시각) 개관했다.

자연사박물관 2층 중앙에 약 1천평방피트(약 30평) 규모로 마련된 한국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한국 전통혼례 복장과 함께 "과거가 늘 현재이면서 전통이 미래의 영감을 주는 한국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소개글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한국의 역사와 생활'이 주제인 한국관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한국의 전통 도예' '조상 숭배' '한국의 전통 혼례' '한글은 한국문화의 자랑' '국경을 넘은 저편의 한국' '한국의 현대 미술' 등 총 7개의 테마로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여기에 120년 전부터 수집한 소장유물 4천여점 가운데 6세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적인 배경과 맥락을 같이하는 소장자료 80여 점과 사진 모형 등 관련 보조자료 200여 점이 전시됐다.

과거 유물로는 전통 한지 창살문을 배경으로 한국의 숨겨진 찬란한 역사를 가장 잘 보여주는 도자기와 옹기가, 현대사 자료로는 88 올림픽 주경기장과 월드컵 붉은 악마, 박세리 선수, 문익환 목사 등의 사진이 각각 소개돼 있다.

이 같은 국가단위 상설 독립전시관이 미국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 마련된 것은 한국관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세계에서 연간 600만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는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은 한미 양국간 문화교류의 가교 역할은 물론 한국 문화를 알리는 산 교육장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폴 마이클 테일러 스미스소니언 아시아문화사 프로그램 전시담당 국장은 "도자기가 한국의 숨겨진 찬란한 역사를 가장 잘 보여주는 유물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전통 혼례복장은 사전조사 결과, 가장 관람객들의 눈길을 끄는 전시품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열리는 개관 기념식에는 스미스소니언 인스티튜션의 크리스챤 샘퍼 총재대행을 비롯, 자연사박물관 폴 리서 관장대행, 이태식 주미 대사, 김호영 외교부제2차관, 박양우 문화부차관, 임성준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신광섭 민속박물관장, 시인 김지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박 문화부 차관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한국관 개관은 권 여사가 2003년 자연사박물관을 방문, 한국관 설치를 모색하고 있던 자연사박물관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급진전됐고 한국국제교류재단이 미화 125만달러를 지원하고 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이 전시자문을 제공해 성사됐다.

이 과정에서 대한항공과 한인동포사회에서도 자원봉사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워싱턴=연합뉴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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