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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새만금 간척지 헬기로 시찰

"기념관 지방대에 두는게 균형발전 원칙에 맞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8일 원광대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고 원불교 중앙총부 방문과 새만금 간척지 시찰 등 전북지역에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 익산에 위치한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1시간 넘게 `민주주의'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학위 수여식장에는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나용호 총장을 비롯한 원광대 교직원과 학생, 청와대 참모 및 지역언론사 대표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특강을 마친 노 대통령은 원광대 옆에 위치한 이 학교의 재단 원불교 중앙총부를 방문해 장응철 경산종법사 등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경내를 둘러봤다.

노 대통령은 원불교 관계자들과 환담하며 원불교의 장점을 거론하면서 "사학법 문제와 관련해서도 학교를 운영하는데 본시 원불교처럼 운영하면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이 저희 생각"이라며 "학교운영에 불편한 점이 없느냐"고 장응철 종법사에게 물었으며, 장 종법사는 "전혀 없다. 최근 백낙청 이사를 개방이사로 모셨다"고 답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헬기를 타고 50여 분간 새만금 간척지를 상공을 돌며 시찰했다. 노 대통령이 새만금 간척지를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헬기 내에서 동승한 박홍수 농림부 장관으로부터 사업에 대한 즉석 브리핑을 받은 노 대통령은 "상당히 많이 진전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전주의 한 호텔에 도착해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박 농림장관,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 지역경제인, 새만금 사업 관계자 등 260여 명과 함께 만찬을 하며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노 대통령은 만찬 모두발언을 통해 인제대에 대통령 기념관을 설치키로 한 것을 염두에 두고 "고향이 김해라서 김해로 가는데, 대통령 기념관을 김해에 두려고 한다"며 "아무래도 서울에 두는 것보다는 소박해질 수밖에 없고 불편도 없지 않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조그마한 기념관이라도 지방대학에 두는 것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균형발전이라는 원칙에 맞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말로는 균형발전 얘기하면서 자기 기념관은 서울에 또 차리고 이렇게 하면 무슨 신뢰성이 있겠느냐 하는 생각으로 일찍 정하고 일찍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전북 방문을 의식한 듯 노 대통령은 "제가 상대적으로 전남에 좀 더 관심을 많이 기울인 것은 사실"이라며 "그 이유는 전북보다 전남이 저하고는 더 가까워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고, 서울, 그리고 행정수도 거기서부터 거리가 멀기 때문에 그 이유만으로 전남에 특별한 무슨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해서 집중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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