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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이 범여권 대통합의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의 사도(使徒)인 동교동계 인사들이 갈라진 범여세력을 봉합하기 위해 물밑에서 분주한 행보를 하고 있다.

이들은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중진의원들,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올해 대선에서 범여권을 하나로 만들고 한나라당과 양자대결 구도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김 전 대통령의 논리를 강조하면서 양측간 갈등과 주도권 다툼이 회복불능의 감정싸움으로 번지지 않도록 다독이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權魯甲) 전 민주당 고문과 박지원(朴智元) 전 청와대 비서실장, 정균환, 설훈, 배기운 전 의원 등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권 전 고문은 지난 2일 저녁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와 단 둘이 만나 범여권 대통합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던 `특정세력 배제론'을 철회토록 설득한 데 이어 3일에는 경기도 한 골프장에서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과 원혜영 배기선 유인태 최규성 의원, 탈당한 이강래 염동연 의원, 정균환 이호웅 전 의원 등과 회동했다.

권 전 고문은 박 대표에게 "범여권이 하나로 가야 하고, 대선 예비주자들은 국민경선을 통해서 검증받고 심판받도록 하면 된다. 따라서 배제론은 불필요한 얘기"라는 논리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 대표는 지난 3일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 대표를 만나 소통합 협상을 타결지었고, 사흘 뒤인 6일 배제론을 사실상 철회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민주당 박 대표와 열린우리당 문희상 배기선 의원, 권노갑 정균환 배기운 전 의원 등 범동교동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통합논의의 방향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박지원 전 비서실장도 최근 정세균 의장을 만나 대통합 방향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내 대통합파 의원들과 수시로 교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균환, 설 훈 전 의원 등은 그동안 박 대표의 강경 배제론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당 안팎에서 압력과 설득을 병행하는 역할을 해왔다.

설 전 의원은 이달초 라디오에 출연, "당 지도부가 끝내 배제론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에서 대통합을 바라는 분들이 나와 열린우리당, 재야와 합류할 수 밖에 없다"며 압박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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