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중국산 식품 수입 10년 새 6배 이상 증가

수입 부적합 판정도 3.6배 늘어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후 10년 새 우리나라의 중국산 식품 연간 수입량(건수 기준)이 6배 이상 늘어났고,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는 경우도 3.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기혜 연구위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수입전산망 자료를 분석한 '중국 수입식품 부적합 현황 및 검사강화 방안'에 따르면 2005년 중국산 식품 수입 건수와 중량은 6만6천920건, 323만7천t으로 1995년(1만393건, 35만6천t)의 6.4배와 9.1배로 늘어났다.

이 같은 수입 증가로 전체 수입 식품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1995년에는 건수로 11.0%, 중량으로 3.7%에 불과했으나 2000년에는 20.4%와 13.6%로, 2005년에는 31.1%와 28.8%로 높아졌다.

중국산 식품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부적합 판정도 늘어 1995년에 90건이던 부적합 처분이 2003년엔 338건, 2004년 325건, 2005년에는 320건으로 매년 300건을 넘고 있다.

정 연구위원은 전체 수입량이 6.4배 증가해 검사물량도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부적합 처분이 절반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최근 부적합 비율이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1995년부터 2006년6월까지 부적합 처분이 내려진 2천443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가공식품(1천607건, 65.8%)이었으며 농.임.축.수산물(527건, 21.6%), 기구 및 용기.포장 부적합(147건, 6.0%)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적합 판정 이유로는 세균과 대장균 등 미생물 규정 위반이 534건(21.9%)으로 가장 많았고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 349건(14.3%), 기타 규격위반 305건(12.5%), 보존료 213건(8.7%), 농약잔류 허용 기준 위반 113건(4.6%) 등이었다.

정 연구위원은 "중국산 수입식품의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각 단계별 방안이 도출돼야 한다"며 "검사단계에서는 부적합 처분이 많이 나오는 사례를 분석해 중점 검사 항목과 품목을 선정,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scitech@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