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날씨가 더워져 조류(藻類)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11월까지를 `조류특별 관리기간'으로 정하고 대청호 등 17개 상수원을 집중 감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예년보다 무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녹조 현상도 빨리 발생할 것으로 보고 매주 1차례 이상 수질을 정기적으로 조사, 분석하겠다"며 "다량의 조류가 정수장으로 유입되면 정수장 처리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고 남조류의 경우 독성이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17개 상수원에서 조류예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엽록소 수치(chl-a)농도가 ㎥당 15mg 이상이고 남조류 세포수가 ㎖당 500cell 이상이면 주의보를, chl-a농도 25㎎/㎥ 이상이고 남조류 세포수 5000cell/㎖ 이상일 때 경보를 발령한다.
지난해 한강에는 5년만에 처음으로 조류주의보가 내려졌으며 팔당호와 대청호, 영천호, 용담호, 안계호에도 주의보 또는 경보가 발령됐었다.
(서울=연합뉴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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