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이명박측 "직접 네거티브 해명하라" 공개서한

"朴캠프-범여권 `李죽이기 플랜'"..어제 결의대회
"측근을 내세우지 말고 박근혜 전 대표가 직접 나서 해명하라."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측이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진영의 잇단 검증공세와 관련, 박 전 대표 책임론을 거듭 제기하며 압박수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그동안 곽성문 최경환 의원 등 `검증 주포'들을 집중 공격했다면 이제는 공세의 초점을 캠프 총책임자인 박 전 대표에게 맞추고 있는 것.

박 전 대표측이 투자운용사 BBK 문제 이후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전 시장측이 이처럼 연일 대대적 반격에 나선 데는 `∼카더라'식 폭로에 강력 대처하지 않을 경우 제2, 제3의 근거없는 주장이 난무하면서 자칫 `치명타'를 입을지도 모른다는 현실인식이 깔려 있다.

장광근 대변인은 10일 박 전 대표에게 네거티브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 그는 서한에서 "당이 `차떼기정당'으로 낙인 찍혀 국민에게 버림받던 시기, 대표님이 보여줬던 구당(求黨)의 모습은 경외감 그 자체였다"면서 "그러나 요즘 벌어지고 있는 대표님 주변의 모습에 실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곽성문 최경환 의원의 윤리위 회부에 대해 `국회의원 입에 재갈 물리느냐'며 캠프 전체가 반발하고 있는데 한마디로 `당법보다 떼법이 우위'라는 발상 아니냐. 그러면서 어떻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헌법경시태도를 비판할 수 있겠느냐"면서 "대표님이 과거 대표시절이었다면 이 문제를 과연 어떻게 처리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표님의 원칙은 필요에 따라 변하는 카멜레온 원칙'이라는 세간의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침묵은 금'이라지만 대표님의 침묵은 모든 의구심의 원천이 되고 있다. 이제는 무엇인가 답할 때가 된 것 아니냐"고 몰아붙였다.

박형준 캠프 공동대변인은 별도 논평을 내고 박 전 대표 캠프와 범여권의 연계 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총체적인 `이명박 죽이기 플랜' 가동 움직임에 주목한다. 이 전 시장에 대한 최근의 혹세무민식 유언비어 날조 움직임은 일정한 흐름 속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집권세력이 이명박 죽이기 플랜을 제조하고, 박 전 대표 캠프에서 이를 공급하고 있으며, 측근 핵심의원들이 적극 유통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같은 주장의 대표적 사례로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 "노 대통령의 지시로 수자원공사 등이 부정적인 보고서를 작성했고, 이를 유승민 의원이 공격자료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차명재산 8천억원설'과 BBK 의혹도 비슷한 제조.유통과정을 거쳤다는 게 캠프의 판단이다.

그는 "우리는 `조직적인 연계 커넥션'이 가동되고 있다고 믿고 싶지는 않지만 여권의 `한나라당 분열공작'에 놀아나고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박 전 대표 캠프가 경선승리에 집착해 `제 발등 찍기식 자해행위'에 열중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캠프 내에선 더 이상 `구두경고'에 그치지 말고 `행동'을 취하자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박 전 대표에 대한 검증에 적극 나서자는 얘기로, 캠프 내에선 현재 `박근혜 X-파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측근은 "우리가 성인군자도 아니고 자꾸 그러면 우리도 한 방 때려야 하는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시장측은 BBK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이 전 시장 측근이었던 김백준 전 서울지하철공사 감사가 지난 2002년 BBK 김경준 사장의 누나인 에리카 김에게 팩시밀리로 서한을 보냈다는 일부 언론보도 및 이를 둘러싼 박 전 대표측의 공세에 대해선 이 전 시장측은 "미국으로 도피한 김경준 사장과 연락이 되지 않아 이 전 시장의 소송 대리인이 할 수 없이 김 사장의 누나에게 연락을 취했던 것"이라면서 "이 전 시장과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전 시장측은 전날 경기도 파주에서 원내외 당협위원장단(과거 지구당위원장) 내부결의대회를 갖고 중간 세점검 및 대세몰이를 시도했다.

이 전 시장과 캠프 좌장인 이재오 최고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11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원내외 당협위원장 132명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는 사고지구당을 제외한 200여 당협위원장중 65% 가량이 참석한 것이라고 캠프 측은 전했다. 박 전 대표측이 지지율 반전을 위해 온갖 네거티브를 자행해도 `이명박 대세론'을 꺾을 수 없다는 점을 과시하려 한 측면이 강해 보인다.

당협위원장들은 결의대회에서 "박 전 대표측의 네거티브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정면돌파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행사 참석자들이 전했다. 행사장에선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양보에서 인내는 끝났다", "싸워서 이기는 길이 최선이다"는 등의 격한 표현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sims@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