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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서구중심 국제금융무역기구 개편 요구

국제교역서 루블화 위상 강조...기준 통화 확대도 주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거침없는 행보가 심상치 않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체제(MD) 구축과 관련, 공동기지 역제안을 한데 이어 10일에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가 위주로 짜여진 국제금융무역기구의 재편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를 포함한 신흥시장 국가들의 경제력 성장을 반영해 국제금융무역기구의 획기적인 개혁을 요구했다고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FT는 푸틴 대통령이 세계는 지금 기존의 "낡고, 비민주적이고, 덩치만 커서 다루기 힘든" 국제금융무역기구 대신 새로운 국제금융무역기구를 창설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이 같은 푸틴 대통령의 서구중심의 세계경제질서에 대한 거침없는 도전은 러시아의 경제력 회복을 과시하기 위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한 '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연설에서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또 미국 주도의 국제외교에 대한 공세와 더불어, "50년 전에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가 G-7에서 나왔으나 이제는 전 세계 GDP의 60%가 G-7에 속해 있지 않는 국가에서 나오고 있다"며 서구중심 국제경제질서의 재편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제경제포럼에서 러시아 루블화가 세계경제교역에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현재 국제금융시장에서 기껏해야 2가지 국제통화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는 불충분하며 다른 나라의 통화도 국제금융시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UPI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의 통화를 추가함으로써 국제시장이 환율변동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에 대한 해답으로 몇개국 기준통화를 도입하고 몇개의 금융센터를 설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국제무역결제대금으로 미국 달러와 유럽연합(EU) 유로화가 통용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러시아가 적극적인 반기를 들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공급업자와 고객에게 도움이 된다면 러시아 수출품에 대해 루블화로 대금을 지급해야할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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