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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11일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17대 대선 후보경선에 참여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의 지난 역사를 생각하면서 깊은 감회를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건국 60년 동안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 정권이 무너뜨린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서, 5년 안에 선진국, 다시 한 번 기적을 이루어야 합니다.
철들기 시작할 무렵, 밥상에서 가난한 국민의 모습을 보면서 목이 메어 밥을 넘기지 못하시는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자랐습니다. 평생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시다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니(육영수 여사)의 삶을 대신하여,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며 살았습니다.
10년전 IMF 위기가 터졌을 때,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제 한 몸을 아낌없이 바치겠다고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제 다 쓰러져가는 한나라당에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 드렸던 그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사는 것이 자랑스럽기를 소망합니다. 정직하게 사는 것이 헛되지 않는 나라, 아이 키우는 것이 걱정 없고, 나이 드는 것이 불안하지 않은 나라, 열심히 일한만큼 보람을 얻을 수 있는, 당당한 선진국을 만들고 싶습니다.
일평생 저의 삶을 견인해 온 것은 바로 '정직과 신뢰'였습니다. 저는 단 한 번도 '국민과의 약속'을 가벼이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나라의 근본부터 바로 세우겠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철석같은 신념으로 지켜내고, 대통령부터 법을 지키는 나라, 법 앞에 누구나 평등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 깨끗한 정치,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작은 정부, 큰 시장의 철학으로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세금과 정부는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와 사회 제도를 바로 세워서,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확실히 살려 놓겠습니다.
교육혁명과 과학기술 혁신으로 21세기에 우리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공교육을 살려서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고 가난의 대물림을 막겠습니다.
원칙 있는 대북정책으로 북한 핵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평화를 정착시켜서, 남북이 공동 발전하도록 하고, 통일의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대통령의 자리가 얼마나 고독하고 막중한 자리인지 저는 압니다. 대통령이라는 큰 권력을 어디에 써야 하고, 그 큰 책임을 어떻게 져야 하는지 저는 압니다.
저에겐 부모도, 남편도, 자식도 없습니다. 저에겐 오직 대한민국만 있습니다. 오로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사심 없이 봉사하는 지도자가 되겠습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못 다한 두 가지를 꼭 하려고 합니다. 하나는 대한민국의 선진화이며, 또 하나는 그 시절 고통을 받았던 분들에게 보답하는 것입니다.
제 아버지 시대에 불행한 일로 희생과 고초를 겪으신 분들과 그 가족 분들에게 저는 항상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업화, 민주화 세력이 손을 잡고 새로운 선진한국을 건설하고자 합니다. 이념화합, 세대화합, 지역화합의 국민 대화합으로 번영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aayy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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