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세계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가 다음달에도 한국과 중국, 일본에 대한 원유 공급 감축을 지속할 것이란 소식으로 원유 공급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주 종가에 비해 1.21달러, 2% 상승한 배럴 당 65.9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지난주 종가에 비해 1.01달러, 1.5% 오른 배럴 당 69.61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람코는 다음달에 한.중.일의 정유사에 당초 맺은 연간 공급량보다 9.5∼10% 정도 적게 원유를 공급할 것이라고 통보, 9개월 연속 계약량보다 적은 원유를 수출키로 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는 지난해 1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협의에 따라 원유 수출량을 줄이면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량을 감축했다.
(뉴욕=연합뉴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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