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캠프의 박희태 경선대책위원장은 12일 "무책임한 의혹을 제기하는 범여권 의원들은 정치인으로서 금도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날 열린우리당 박영선, 송영길 의원이 이 전 시장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만약 우리가 여당의 내부문제를 국회에 들고 나와서 정부와 장관을 상대로 질문하면 가만히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근 당내 검증공방과 관련, "제발 당의 공식기구인 검증위원회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 그것이 원칙에 따르는 것"이라면서 "주위에서 (박 전 대표에 대한) 반격이 필요하다는 말도 있지만 지금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연합뉴스와의 통화 및 평화방속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출연내용을 토대로 한 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했는데.

▲몇년전에 일어난 국정과 무관한 일을 여권 의원이 의정단상에 들고 나온 것은 말이 안된다. 한나라당 경선은 국사(國事)가 아닌 당내 행사이다. 만약 우리가 여당의 내부문제를 국회에 들고 나와서 정부와 장관을 상대로 질문하면 가만히 있겠느냐.

--투자운용회사 BBK 문제에 대해 박 전 대표 진영과 범여권의 '연대설'이 제기되고 있는데.

▲캠프 대변인이 발표한 수준 이상으로 말할 게 없다. 다만 이른바 '이명박 X파일'이 지난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여권에서 만들었다가 폐기한 것인데 최근 (박 전 대표측의) 한 의원이 난데없이 들고 나왔다. 그런데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어제 또다시 같은 주장을 내놓으니까 그런 말이 나오는 것 같다. 확실한 물증이 없으니 말하지 않겠다.

--심증은 있다는 말인가.

▲그것은 국민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다.

--박영선, 송영길 의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나.

▲원내에서 한 발언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이 있어서 법적 제재를 할 수 없다. 그러나 허무맹랑한 근거없는 주장이라는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박 전 대표에 대한 검증을 요구할 계획은.

▲주위에서 너무 당하고만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지금으로선 그럴 계획이 없다.

--박 전 대표의 이른바 '논현동팀'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정수장학회 관련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

▲논현동팀에 대해선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정수장학회 문제는 지금 당 윤리위원회에서 그 문제를 다루고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다만 우리가 (검증 요구를) 안 한다고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있다.

--최근 당내 검증 공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가.

▲당에서 정한 규칙대로 해야 한다. 당내 검증은 당에서 검증기구를 만들었고 거기에서 모든 문제를 결정하자고 합의했는데 난데없이 바깥에서 이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빨리 당내로 가져와야 한다.

--최근 박 전 대표와 여론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데.

▲여론조사는 시기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진다. 변화가 없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검증이나 한반도대운하에 대한 공격에 계속되면서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것 같은데 이번 국면이 지나면 원상회복될 것으로 본다.

--박 전 대표 캠프의 안병훈,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과 만날 계획은 있나.

▲안 위원장은 대학동기(서울대 법대)이고, 홍 위원장은 내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대변인을 할 때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대변인을 했던 인연이 있는데 이번에 또 만나게 됐다. 사석에서 만날 일이 있을 지 모르지만 공식적으로 만날 수 있겠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 전 시장에 대해 계속 비판 발언을 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이 현재 제일 강자로, 그대로 두면 정권교체가 확실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선거법상) 현직 대통령의 선거관여 금지조항은 과거 내가 관여해서 만든 것이다.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지만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하면 시도지사는 어떻게 하나. 모두 행정은 안하고 선거운동 하면 나라 망한다.

--이 전 시장이 어제 경선출마 선언을 하면서 "민주당, 국민중심당 일부와 함께 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민주세력이 힘을 합치자는 의미로, 문호를 개방한다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humane@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