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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사업 지연될 듯

북, 12일 시한까지 광산자료 안보내



남측이 경공업 원자재를 북측에 제공하면 북측은 이를 지하자원 생산물 등으로 상환하는 `경공업-지하자원 공동개발 협력사업'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12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지난달 초 열린 실무협의에서 이날까지 제공하기로 합의했던 함경남도 단천지역의 검덕광산과 룡양광산, 대흥광산 등에 대한 지질도와 지질단면도를 이날 오전까지 남측에 보내지 않고 있다.

북측은 경공업 원자재 세부 가격에 대해 합의한 뒤에야 자료를 건네줄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지난달 말부터 두 차례에 걸쳐 가격 등을 협의했지만 양측이 제시한 가격차가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와 관련, 김중태 통일부 남북경제협력본부장은 이날 한 강연에서 "북측과 품목, 수량, 단가 등에서 이견이 있어 오는 27일 첫 배를 보낼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측이 보내온 자료를 검토한 뒤 오는 25일부터 7월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던 남북 공동 광산조사도 순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당국자는 "경공업 원자재의 구체적 가격 등을 정하기 위해 이번 주에 다시 북측과 접촉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의에서 합의에 이른다면 27일 첫 지원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설혹 이 사업이 다소 미뤄진다 해도 이는 북핵상황이나 쌀 지원 제공 지연 등과 관련된 것이 아닌 실무적인 문제 때문"이라며 "많이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은 남측이 올해 의류, 신발, 비누 등 3대 경공업품 생산용 원자재 8천만달러 어치를 북측에 제공하면 북측이 지하자원 생산물, 지하자원 개발권 등으로 갚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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