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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이-박 공격은 전형적 김대업.좌파적 수법"

`범국민정치공작저지특위' 구성



한나라당은 13일 범여권이 연일 당소속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를 공격하고 나선 데 대해 "전형적인 김대업 수법이자 좌파적 수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 의결로 3선의 안상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범국민정치공작저지특위'를 구성하고, 범여권의 `정치공작'에 강력 대응키로 했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강경대응은 범여권이 정권차원에서 한나라당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조기 총력전에 들어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는 범여권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강재섭 대표는 "가을에 피는 코스모스가 여의도에 느닷없이 핀 것을 보고 우리 정치판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가을쯤 되면 여당이 우리 한나라당을 흠집 내려고 김대업 같은 사람을 안 내세우나 했는데 느닷없이 늦봄에 김대업을 내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내부에서 후보검증을 하고 이게 암인지 감기인지 검사하고 주사 놓고 있는데 멀쩡한 외부사람이 끼어 우리 보건소에 대해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열린우리당 대선 후보 나온다는 사람(김혁규 의원)까지 나섰는데 참 웃긴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선 후보라면 국민을 어떻게 먹여 살릴지 비전을 얘기하던가 아니면 자기네 당을 깨고 붙이던가 하지, 참 싱거운 사람들이다. 초봄에 핀 코스모스 같이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쏘아붙였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코스모스가 빨리 피는 것은 아마도 이 정권이 빨리 지나가 대선이 빨리 왔으면 하는 국민의 열망을 하늘이 받아준 것 아닌가 한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무능한 좌파세력이 남긴 상처를 치유하는 길은 오직 정권교체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노무현 정권이 정권연장에만 혈안이 돼 무분별한 정치공작을 시작하고 있다"면 서 "한나라당은 `개미구멍 하나에 둑이 무너진다'는 옛말을 생각해 초기에 이런 정치공작과 전면투쟁을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범여권 의원들이 면책특권을 이용해 국회에서 국민을 선동하는 정치공작을 서슴지 않고 있는데 이는 전형적인 김대업 수법"이라면서 "47년 동안 단 한 번도 부동산투기를 목적으로 이사한 적이 없는 사람(이 전 시장)에 대해 이제는 집권당의 후보가 되겠다는 사람까지 나서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 5년 전의 김대업 수법을 그대로 보는 듯하다"고 성토했다.

이 전 시장 캠프의 좌장격인 이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측을 겨냥, "우리 쪽이 공작의 대상이 아니라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한 쪽을 무너뜨리고 나면 그 다음 또 다른 한 쪽을 무너뜨리는 것은 `약한 고리를 걸어 강한 고리를 친다'는 좌파적 수법의 전형"이라면서 "내부 싸움을 즉각 중단하고 외부의 적을 물리치는데 힘을 모아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계동 전략기획본부장은 "범여권의 최근 행보는 작년 5월 청와대 전략문건에 나온 바 있다"면서 "핵심은 `회오리 정치'로, 정상적으로 신임을 얻기 어렵다고 보고 막판 공작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의 유력한 후보들을 낙마시키기 위한 여권의 술책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앞으로 야당 경선에 집권세력이 노골적으로 개입해 승냥이처럼 한나라당 후보들을 물어뜯고 자살테러하듯 제2, 제3의 김대업이 가슴에 폭탄을 안고 한나라당에 덤벼들 것"이라면서 "열린우리당의 당명을 `뒷캐기 전문당', `정치테러 전문당', `정치공작 전문당'으로 바꿀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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