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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독주, 이해찬 비상, 노무현 개입?

이해찬 낙마시, 친노세력 몰살당할 위기


친노진영에 비상이 걸렸다. 한명숙, 유시민 등 친노후보들이 이해찬 전 총리로 단일화를 했으면서도, 정동영 후보에게 주말 4연전에서 크게 밀렸다. 특히 충청 지역은 이해찬 전 총리의 연고지면서도, 정동영 후보의 조직표에 속수무책이었다.

이 전 총리 측은 “단일화는 효과가 있었다”며 애써 태연한 척 했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주말 4연전에서 밀린 것이 단순히 조직표 뿐 아니라, 친노진영의 본질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분석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3위로 밀려난 손학규 후보 측은 “노무현 정권의 때가 묻은 후보는 안 된다”며 오히려 역공세를 퍼부었다. 남은 경선에서 노무현 정권의 국정실패를 직중 거론하며 차별화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손후보가 이러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이미 여권신당 내부에서조차도 친노후보로는 절대 대선을 이길 수 없다는 공감대가 팽배하다는 여론 때문이다.

실제로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밀어주는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3.4%에 불과했다. 이해찬 전 총리의 지율도 2-3%대에서 전혀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컷오프 이후 정동영 후보와 손학규 후보가 동반상승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구도 자체도 이 전 총리에게 유리하지 않다. 이제껏 한명숙, 유시민 후보 등이 정동영 후보를 집중 견제해주었다. 그러나 이제 친노후보는 이해찬 혼자이다. 특히 손학규 후보의 공세가 이후보로 집중될 경우, 이후보는 이를 방어하기에 급급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면 정동영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다음 경선 역시 이후보로서는 부담스럽다. 여권신당의 주요지역인 광주 전남이다. 이 지역은 호남의 차기 주자로 활동해온 정동영 후보의 연고지나 다름없다. 또한 광주전남의 경우 민주당의 텃밭으로 이후보 측에서도 “친노후보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불리하다”고 난감함을 표하고 있다.

이미 민주당에서 신당으로 넘어간 조직은 대부분 손학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손후보가 의외로 초반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이 조직은 정동영 측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높다. 벌써부터, 손후보가 정후보를 밀어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정도이다.

이후보는 친노세력을 대표하여 경선에 출마했다. 그러나 본인 자신의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노대통령이라는 무거운 짐까지 지고 있다. 총리 시절, 막말 파문과 골프파동으로 안 좋은 이미지로 낙마했던 전력도 거론된다.

친노진영은 유시민, 한명숙, 이해찬 등 세 명의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하자, 단일화만 하면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자신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이해찬 후보로의 단일화에 시너지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변수는 노무현 대통령이다. 노대통령은 경선 과정에서 끊임없이 손후보와 정후보를 공격하며 친노후보에 힘을 실어주었다. 친노후보의 마지막 대표선수인 이해찬의 득표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노대통령이 본격적으로 경선판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과연 그게 도움이 되겠느냐에 있다. 이해찬 후보조차도 친노후보라는 딱지를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다. 자칫 노대통령의 경선 개입은, 여권신당의 분열을 가속화할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이다. 그러나 이해찬의 낙마는 친노진영의 사실 상의 몰락을 초래하는 사건으로서 퇴임 후 안전보장이 필요한 노대통령이 뒷짐만 지고 있을 수도 없다.

여권신당의 주말 4연전은 친노진영의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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