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연합뉴스) 윤석상 통신원 = 이달 초 일본에서 시판되는 녹차음료에서 잇따라 제초제 성분이 검출 된데 이어 녹차음료수에서도 제초제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지난 23일 일본 효고(兵庫)현 히메지(姫路)시에 거주하는 남성(27)이 한 편의점에서 일본 코카콜라사의 차음료 '소겐비차'를 구입해 마신 후 구토와 복통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경찰 조사 결과 문제의 음료수에서 제초제 성분인 '글라이포세이트'가 검출됐으며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페트병에 구멍을 낸 흔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고현 생활위생과는 문제의 제품이 3월 28일 효고현 아카이시(明石)공장에서 제조된 것으로 유통기한이 내년 1월 19일까지라고 설명했다.
효고현 아카이시(明石) 건강복지사업소와 히메지시 보건소가 제조기록과 생산 라인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한 결과 제품 생산단계에서 제초제가 들어가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정부는 이달 초 카오(花王)의 녹차음료인 '헤루시아'와 코카콜라의 '소겐비차'에서 잇따라 '클라이포세이트'가 검출되자 임시 식품위해정보총괄관회의를 열어 소비자들이 음료수 개봉 전 포장상태를 확인할 것과 판매업자들에게는 정기적으로 제품상태를 점검할 것을 각각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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