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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전 세계적인 식량위기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은 곡물 생산량 증가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전지대로 평가됐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26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식량가격 폭등 현상이 브라질에서 큰 문제를 야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곡물 생산량 확대가 수출 증가를 통해 오히려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툴리오 바르가스 연구재단(FGV) 농업연구소의 마우로 데 레젠데 연구원은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의 밀 수출 중단으로 인한 문제만 해결한다면 올해 식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 브라질의 곡물 생산량은 내수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잉여분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 대학 경제연구소의 안토니오 마르시오 부아이나인 소장도 "현재 일부 식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에서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농업부는 최근 발표한 자료를 통해 2007~2008년 전체 곡물 수확량이 이전 기간보다 900만t 가량 늘어난 1억4천70만t에 달해 기록적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의 곡물 생산량은 당초 1억3천930만t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4개월간 농작물 재배에 적절한 기상 여건이 계속되면서 전망치를 높였다. 주요 곡물의 예상 수확량은 대두 5천990만t, 옥수수 5천620만t, 쌀 1천190만t, 콩 340만t 등이다.

옥수수의 경우 세계 최대 생산국인 미국 내 에탄올 소비가 늘어나 옥수수 가격이 2배 가까이 인상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브라질산 옥수수 수출 증가도 예상되고 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최근 내수시장 공급량 확보 및 인플레율 억제를 위해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쌀 수출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브라질은 올해 중남미 및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80만t 정도의 쌀을 수출할 예정이었다.

브라질 정부는 쌀 외에 옥수수에 대해서도 수출중단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1개월간 쌀 소매가격이 15% 정도 오르면서 지난 3월 말까지 12개월간 168% 이상 가격이 오른 콩에 이어 인플레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왔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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