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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당선자 국토해양위, 행정안전위 `눈독'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최근 뉴타운 추가 지정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여당인 한나라당간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내달 중순으로 예정된 국회 상임위 조정을 앞두고 소위 `뉴타운 상임위' 입성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역구 공약으로 뉴타운 추진이나 뉴타운 추가 지정 등을 내세운 서울지역 당선자들이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내세우며 뉴타운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국토해양위나 행정안전위에 들어가는 방안을 적극 고려중인 것.

특히 과거 건설교통위 시절에는 지방 국회의원 일색이었던 국토해양위에서 이번에는 서울지역 의원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서울 동대문갑에서 승리, 3선이 된 한나라당 장광근 당선자는 이미 국토해양위를 신청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장 당선자는 청량리와 제기동의 뉴타운 건설을 총선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역이 워낙 낙후돼 있다. 특히 뉴타운도 뉴타운이지만, 현재 지상으로 나와있는 청량리와 석계역 구간 지하화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국토해양위를 지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대문을에서 당선돼 4선이 된 홍준표 의원은 현 상임위(보건복지위)를 옮기겠다는 입장은 정했지만, 어디로 갈 지는 최종 결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홍 의원이 선거 기간 장안~답십리 뉴타운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최근 뉴타운 추가 지정과 관련해 서울시와 각을 세우고 있는 점을 볼 때 국토해양위를 지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을에서 당선돼 재선이 된 공성진 의원도 아파트 재개발 및 재건축 등에 대한 지역민들의 욕구가 큰 만큼 국토해양위를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있다. 공 의원은 "현재 서울 지역에서는 뉴타운이니, 재개발이니 재건축이니 하는 게 지역민들의 큰 이슈"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 도봉을에서 당선돼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 신지호 당선자 역시 국토해양위를 교육위와 함께 후보군에 올려 놓고 고려 중이다. 신 당선자는 총선 당시 도봉.창동 지역이 4차 뉴타운 사업의 최우선지역으로 검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뉴타운을 위해서는 서울시와의 조율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행정안전위를 지망하려는 서울지역 의원들도 있다.

서울 성동갑에서 당선돼 재선의원 고지에 오르게 된 진수희 의원은 최근 기자와 만나 "성동구에 `경제뉴타운'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와의 협의가 중요하다"면서 행정안전위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재선의원 고지에 오르게 된 이성헌(서대문갑) 당선자도 자신이 초선 때 활동했던 정무위와 함께 지역개발 사업과 관련이 있는 행정안전위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다만 한나라당 내에서 뉴타운 문제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정몽준 최고위원과 정태근 당선자는 각각 외교통일위와 지식경제위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최근 정치권에 불어닥친 뉴타운 열풍으로 그 동안 상대적으로 주목을 끌지 못했던 국토해양위와 행정안전위가 이번 18대 국회 전반기에는 그 어느 상임위보다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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