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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부문 공공기관 연봉 상위권 휩쓸어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지난해 공기업 기관장의 평균 연봉이 11.4% 올라 전체 공공기관 기관장의 평균 연봉 상승률 4.1%를 크게 웃돌았다.

또 직원의 평균 연봉이 6천만원 이상인 공공기관은 모두 96개로 전년의 70개에서 37% 늘었고 증권예탁결제원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원에 육박했다.

'신이 내린 직장'의 대명사격인 금융부문 공공기관은 일부에서 경영진 연봉을 대폭 삭감했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휩쓸었다.



◇ 공기업 기관장 연봉 상승률, 전체 공공기관의 1.8배

27일 기획재정부가 알리오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302개 공공기관 기관장의 지난해 연봉은 4.1% 올랐고 이중 공기업(24개) 기관장 연봉은 11.4% 올라 상승률이 전체 평균의 2배를 넘었다.

반면 준정부기관(77개)와 기타공공기관(201개)의 기관장 연봉 상승률은 각각 3.2%, 3.4%로 평균에 못미쳤다.

또 지난해 고액 연봉으로 사회적 논란이 됐던 3개 국책은행(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기관장의 연봉은 19.0% 줄었다.

아울러 공기업 기관장 연봉 상승률은 2006년에는 2.6%였으나 지난해는 11.4%로 8.8%포인트 급증했다. 이에 반해 준정부기관 상승률은 2006년 1.9%에서 지난해 3.2%로 소폭 상승에 그쳤고 기타공공기관은 6.3%에서 3.4%로 낮아졌다. 기타공공기관에 속한 3개 국책은행은 11.5%에서 -19.0%로 급락했다.

이밖에 기관장 평균 연봉 수준은 공기업이 2억2천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준정부기관(1억7천만원), 기타공공기관(1억4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공공기관 기관장의 평균 업무추진비는 2천400만원으로 전년보다 200만원(6.4%) 줄었다. 그러나 기관장의 연봉과 업무추진비를 합한 금액은 지난해 평균 1억7천800만원으로 전년보다 500만원(2.9%) 늘었다.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준정부기관이 3천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공기업(2천200만원), 기타공공기관(2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 직원 연봉 6천만원 이상 공공기관 37% 늘어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6천만원 이상인 공공기관은 96개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의 70개에 비해 37%(26개)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6천만원 이상인 공공기관 비중은 지난해 32.1%로 2006년의 23.9%에서 8.2%포인트 높아졌다.

직원 평균 연봉이 7천만원 이상인 공공기관도 32개에 달해 전년의 22개에 비해 45% 늘었고 전체 공공기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7%로 전년의 7.5%에서 높아졌다.

기관별로는 증권예탁결제원 직원의 평균 연봉이 9천677만원으로 전년대비 9.8% 늘면서 1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증권예탁결제원은 2006년에 평균 연봉 8천812만원으로 산업은행과 코스콤에 이어 3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1위로 올라섰다.

2006년 9천125만원으로 가장 높았던 산업은행은 지난해 1.9% 오른 9천296만원으로 2위로 물러섰고 코스콤은 전년보다 2.1% 오른 9천185만원으로 3위를 유지한 가운데 연봉 9천만원대에 진입했다.

이어 산은캐피탈(8천917만원)과 금융감독원(8천784만원), 한국전기연구원(8천736만원), 기업은행(8천484만원), 수출입은행(8천461만원), 전자통신연구원(8천373만원), 한국기계연구원(8천256만원), 한국방송광고공사(8천93만원),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8천32만원) 등의 순으로 연봉 8천만원을 넘긴 공공기관은 12개에 달했다.



◇ 연봉 상위권은 대부분 금융기관

3개 국책은행과 17개 금융 공공기관이 기관장과 감사, 이사, 직원별로 평균 연봉의 상위권을 휩쓸었다.

기관장의 경우 3개 국책은행은 지난해 연봉이 평균 19% 깎였지만 여전히 1~3위를 차지했고 이어 산은캐피탈, 한국투자공사, 증권예탁결제원,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코스콤, 대한주택보증 등의 순으로 상위 10위권 모두 금융 부분이 포진했다.

아울러 3개 국책은행과 17개 금융공공기관의 기관장 평균 연봉은 각각 공기업 기관장 평균 연봉의 2.6배와 1.5배 수준이었다.

감사의 연봉도 3개 국책은행이 1~3위를 나눠 가졌고 상위 10위 중에서 한국도로공사(9위)만 제외하고 모두 금융부분이 차지했고 이사의 연봉 역시 상위 10위를 모두 금융부문으로 채웠다.

직원의 평균임금 상위 10위 기관도 국책은행을 비롯한 금융부문이 휩쓴 가운데 한국전기연구원(6위)과 전자통신연구원(9위), 한국기계연구원(10위) 등 이공계 연구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justdu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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