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전.강원=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4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27일 예년에 비해 쌀쌀한 날씨가 이어진 지역이 많았지만 봄축제 현장은 나들이 인파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경기 지역은 비 온 뒤 낮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섭씨 4도 가량 낮아 쌀쌀했고 전북 지역도 평년보다 2∼3도 낮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충남 지역도 다소 선선한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칠갑산 봄꽃축제'가 열린 청양 지천 100세 공원과 고운식물원 일원에는 튤립, 백합, 유채꽃과 1천200여종의 야생화 등 화사하게 피어난 봄꽃의 정취를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랑해 안면도 자연산 수산물 축제'가 열린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과 `삽교호 조개구이 축제'가 열린 당진군 삽교호관광지는 꽃게와 생선회, 조개구이 등 서해안의 신선한 수산물을 맛보려는 미식가들로 붐볐다.
무료 시식, 생멸치 깜짝경매, 활어 잡기 등이 마련된 부산 `기장 멸치.다시마 축제'에도 부산, 양산, 경남 지역 관광객이 몰려 싱싱한 해산물을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부산 가덕도 방파제 일대에서 열린 `가덕도 숭어들이 축제'에서는 가덕도 해안 절경과 쪽빛 바다에서 숭어를 직접 잡아올리는 `숭어들이' 시연이 펼쳐져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속초 `화랑 영랑 축제', 영월 `단종문화제', 오수 `의견문화제', 고창 `청보리밭 축제' 등에서도 수천명의 관광객이 각종 퍼레이드와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전국 명산에는 봄 산을 즐기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져 지리산과 덕유산 등 전북 지역 국립공원에는 1만명이 넘는 등산객이 찾았고 오대산과 치악산에는 각각 4천500명과 700여명의 등반객들이 입장해 등산으로 휴일을 보냈다.
각종 축제와 볼거리를 즐기러 도시를 떠났던 상춘객이 귀가하면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기흥~수원 4㎞, 죽전~서울요금소 5㎞ 구간과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덕평-용인휴게소 3㎞구간 등에서 오후부터 차가 밀리는 등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정체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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