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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국 정부는 북한과 시리아간 핵협력 의혹에 대한 공개를 늦추는 바람에 의회의 북핵 합의 지지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27일 미 의원이 주장했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피트 호에크스트라 의원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부시 행정부가 "이 문제를 아주 잘못 다뤘다"며 이로 인해 의회에 상정되는 북핵 합의에 대한 의회의 지지가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호에크스트라 의원은 미 당국자들이 의회에 제시한 정보들이 대단히 설득력이 있었다며 "7개월 전에 정보위원회가 이 같은 정보를 모두 입수했다면, 지난 7개월간을 진상규명에 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에크스트라 의원은 앞서 24일 마이클 헤이든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부터 북한과 시리아간 핵협력 의혹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을 받은 뒤에도 이는 "매우 심각한 핵확산 문제"라며 대북 테러지원국 리스트 삭제를 위해서는 북한이 먼저 의혹에 대한 "분명하고 검증 가능한 정보를" 제시해야만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 다이앤 페인스타인 의원도 미국 정부가 지난해 북한과 시리아간 핵협력 의혹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즉각 보고하지 않음으로써 이 기구가 관련 의혹을 독자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북한과 시리아 핵협력 의혹이 애초부터 공개적으로 다뤄졌다면 북핵협상이 보다 성공적이고, 시리아도 이스라엘과의 화해를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됐을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lk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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