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보당국자 "유해는 다음날 운송된 듯"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시리아 핵시설 건설에 대한 북한의 협력 문제와 관련, 현지에 파견된 북한 관계자 10명이 지난해 9월 이스라엘의 시리아 핵시설 폭파 당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NHK가 복수의 한국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한국 복수의 정보당국자들은 NHK에 대해 지난해 9월 이스라엘에 의한 시리아 핵시설 폭격 당시 시설 건설에 협력하고 있던 북한 관계자들 가운데 10명이 사망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망한 10명은 조선노동당 군수공업부 산하에 있는 '99호실'이라고 불리는 부서의 관계자들과 북한에서 핵시설 건설에 종사하는 북한군 '제43공병여단'의 병사들로 보여지며 사체는 모두 현지에서 화장됐으며 유해는 다음날 북한으로 운송된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방송은 이어 조선노동당 '99호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를 직접 받는 조직으로, 북한에 있어서 외화획득의 중요 수단인 무기나 군사기술 수출을 도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공중 폭격으로 다른 북한 관계자 2~3명은 생존했지만 그 이후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어 한국 당국도 정보 수집과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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