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전 주말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의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6포인트(0.12%) 오른 1,826.9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7포인트(0.26%) 오른 1,829.45로 출발해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으나 개인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한 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 주말 뉴욕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 부진과 2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소비자신뢰지수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금융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기관은 31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2억원, 41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총 61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 전기가스, 증권, 건설, 섬유의복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편이다. 반면 기계, 보험, 음식료품, 통신, 운수창고업종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1.4분기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는 0.87%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저조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하이닉스는 4.80% 급락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LG전자는 0.33% 오르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국내 은행주도 동반 상승해 국민은행이 3.78% 급등한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2.47%), 우리금융(3.68%) 등이 모두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2.66%)과 현대차(2.17%)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포스코(-1.01%)와 현대중공업(-1.18%)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어닝 쇼크' 수준의 1.4분기 실적을 내놓은 KT도 1.90% 내리고 있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390개 종목이 오르고 있는 반면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15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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