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에 '전통적인 조중친선 만세' 구호 등장
(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올림픽 사상 북한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성화봉송 행사가 28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부터 평양에서 시작됐다.
중국의 관영 CCTV는 이날 오전 11시 뉴스시간에서 평양에 나가있는 기자를 전화로 불러 평양 성화봉송이 순조롭게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CCTV는 이빙화(李炳華) 베이징(北京)올림픽 부위원장이 이날 새벽 평양에 도착한 불씨에서 불을 붙인 성화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첫번째 주자인 1966년 이탈리아 월드컵 8강의 주역 박두익에게 넘겨주는 장면을 방영했다.
이 인물은 앞 이마가 벗겨지고 안경을 쓰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일단 김 상임위원장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중국 언론에서는 그의 실명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박두익은 무대 앞에 운집한 수천 인파의 환호를 받으며 힘차게 질주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통적인 조중친선 만세'라고 적힌 구호판이 인파 속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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