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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첫 주자에 성화 인도…40만 평양시민 환영



(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28일 평양에서 진행된 성화봉송 행사가 순조롭게 막을 내렸다.

중국 언론들은 이날 베이징(北京)올림픽 평양 성화봉송 행사가 오후 3시30분께 김일성경기장에서 순조롭게 끝을 맺었다고 일제히 전했다.

런던월드컵 8강의 주역 박두익의 손에 들려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주체사상탑을 출발한 성화는 우의탑, 중국대사관, 김일성광장, 천리마동상, 개선문 등 20㎞ 구간을 달려 마지막 주자인 1999년 세계육상선수권 여자마라톤 우승자인 정성옥에 의해 종점인 김일성경기장에 도착했다.

김일성경기장에 도착한 성화는 별도로 설치된 성화대로 옮겨졌으며 베이징올림픽 폐막까지 평양을 밝힐 예정이다.

성화 출발에 앞서 주체사상탑 광장에서 열린 출발행사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장웅 북한 IOC 위원, 박학선 조선올림픽위원장, 박병종 평양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류샤오밍(劉曉明) 북한 주재 중국대사와 리빙화(李炳華)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등 양국 고위인사들이 참석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첫 주자인 박두익에게 직접 성화를 넘겨줬다.

박학선 조선올림픽위원장은 연설에서 "우리는 오늘의 행사가 베이징올림픽과 올림픽운동에 대한 조선올림픽위원회의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표시하며, 올림픽운동을 지향하는 조중(북중) 두 나라 인민들 공동의 이념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샤오밍(劉曉明) 대사는 "우리가 손꼽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베이징올림픽 성화가 오늘 조선의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며 "올림픽 성화는 조선 인민에게 중국 인민의 친선의 정을 전하고 있으며 현대 올림픽운동의 이념과 정신을 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국기가 게양되고 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출발행사는 인공기와 오성홍기, 베이징올림픽기를 든 평양시민, 중국 유학생, 화교 등 1만 인파가 행사장인 주체사상탑 광장을 메운 가운데 열렬한 환영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주체사상탑에서 김일성경기장에 이르는 성화봉송로에는 40만명에 달하는 평양시민들이 연도에 나와 꽃다발을 흔들며 열렬히 성화주자들을 응원했으며, 400명 안팎의 예술인들이 연도에 나와 각종 축하공연을 벌였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평양 봉송을 마친 성화는 이날 밤 특별기에 실려 마지막 해외 봉송도시인 베트남 호찌민으로 향할 예정이다.

phillife@yna.co.kr

blog.yna.co.kr/phillife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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