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정부는 서비스 수출의 확대에 필요한 대출과 보증 등 금융지원을 늘려 5년간 2조2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상암 DMC에 컴퓨터그래픽제작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문화콘텐츠산업을 육성하는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28일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의 지식기반서비스 부문 대책으로 ▲서비스수출 지원체계 선진화 ▲지식기반서비스시장의 개척 ▲문화콘텐츠산업의 육성 ▲지식기반서비스기업에 대한 세제 및 R&D투자 지원 확대 등을 내놨다.
서비스수출 지원의 경우 앞으로 5년동안 수출입은행은 1조4천억원, 수출보험공사는 8천억원 등 모두 2조2천억원 규모의 대출과 보증, 보험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수출유망중소기업 대상 서비스업종의 범위를 9월 말까지 확대키로 함에 따라 현재 운송과 IT서비스 등에서 의료.교육 서비스업종까지 포함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7월부터 서비스수출 특별보증제도를 시범 실시할 방침으로 서비스수출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의 최고 보증한도가 70억원까지 늘어난다.
수출입은행은 자금 대출의 근거가 되는 수출실적을 확인하기 어려워 수출금융지원에 어려움이 있었던 서비스수출기업에 대해 과거의 명확한 수출근거가 있는 경우 수출실적을 소급 인정해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지식기반서비스시장의 개척을 위해서는 제조업 위주의 해외마케팅 지원을 서비스업종까지 확대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해외 현지 시장조사와 사업모델 개발, 시범사업 등을 일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하는 지식서비스 신사업모델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수출인큐베이터에 디자인과 컨설팅, 교육지원서비스 등의 업체 입주를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서비스 수출시장 개척에 대외원조(ODA)도 활용키로 했다. ODA를 교육과 IT 등 유망 서비스분야의 시장개척 종자돈으로 쓰고 사업발굴기능의 강화를 위해 차관사업 예산을 늘릴 계획이다.
문화콘텐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컴퓨터그래픽(CG) 기반 디지털영상 기술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2012년까지 500억원을 들여 상암DMC에 CG제작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글로벌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로 진출하는 문화콘텐츠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해외카피라이트센터를 중심으로 저작권 인증과 법률상담, 구제조치, 소송비용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지식기반서비스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 대책으로는 디자인과 설계,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부문에 대한 정부 R&D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산업기술 R&D 중 서비스부문의 비중은 올해 3.1%이지만 2012년에는 6.2%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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