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선언식..실천 위한 조례도 제정키로
(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녹색의 땅' 전남도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친화적인 지역개발을 위해 전국 최초로 '친환경 지역개발'을 선언한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29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대학교수와 전문가, 기업체 관계자,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의 땅 전남의 가치를 높이고 친환경 전남 구현을 위해 친환경 지역개발을 대외적으로 선언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미리 배포한 '친환경 지역개발 전남선언'을 통해 혁신도시.기업도시.택지개발 등 각종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남도가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어울릴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또 건축물과 각종 지역개발 사업 추진시 목재.흙 등 친환경 자재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도민들로 하여금 친환경 인증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모든 건축물에 대해 허가 단계부터 남향배치, 단열소재 사용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이용을 확대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려는 인류의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에너지를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산.학.연간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건축물에 대한 친환경 대체에너지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 같은 선언을 실천하고 자연과 사람을 중시하는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친환경 지역개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미 추진중인 한옥중심의 행복마을 조성, 기존의 슬로시티 지정 및 신.재생에너지 메카 이미지와 연계해 녹색의 땅 전남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이날 친환경 지역개발 선언에 따른 관심과 분위기 확산을 위해 서울대 여환명 교수 등 전문가 3명을 초청해 '녹색의 땅 전남의 친환경 지역개발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전남이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은 오염되지 않은 녹색의 땅과 맑은 공기, 그리고 전국 평균보다 10%가 많은 일조량 등 청정자연 이미지"라며 "이런 장점들을 잘 활용한 환경친화적인 지역개발을 중요한 시책으로 추진해 전남관광의 활성화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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