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퇴임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상원의원 등이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에 선정됐다.
1일 타임 웹사이트에 게재된 2008년 '100명' 명단에 따르면 타임은 '지도자 및 혁명가'에 달라이 라마 등 20명, '영웅 및 선구자'에 오프라 윈프리 등 18명, '과학자 및 사상가'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 등 20명을 각각 지목했다.
또 '예술가와 연예인'에 영화감독 겸 제작자인 조엘 코언, 이던 코언 형제를 비롯한 21명이 뽑혔고 '건설자'에는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22명이 지명됐다.
'지도자'들 가운데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같은 국가 원수는 물론 미국 대통령 예비후보들인 오바마 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의원, 존 매케인 의원도 포함됐다.
이라크의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지도자'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영웅' 부문에는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가 아웅산 수치 여사,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벌여 온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커플, 브라질 축구선수 카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도 포함됐다.
또 멕시코 여자 골프선수 로레나 오초아, 쿠바인 블로거 요아니 산체스, 가수 머라이어 캐리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100명에 포함되는 영예를 누렸다.
오바마 의원과 클린턴 의원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타임의 100인 명단에 들었고 오프라 윈프리는 최다인 5번째로 명단에 올랐다.
한편 타임은 선정된 사람에 대한 소개를 다른 유명인사에게 의뢰했는데 푸틴 대통령에 대한 소개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이, 블레어 전 총리에 대한 소개는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오프라 윈프리에 대한 소개는 오바마 의원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각각 맡았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소개에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후진타오 주석에 대해서는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각각 나섰으며 피트-졸리 커플에 대한 소개를 맡은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역시 유력 인사 100명 가운데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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