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터넷방송 ‘이여영의 아지트’ 진행자인 프리랜서 이여영 기자가 자신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단 빅뉴스 네티즌 21명에 대해 신원정보 제공을 방통심의위에 요청했다. 방통심의위는 12월 3일 빅뉴스 변희재 대표에 이여영이 지목한 21명의 네티즌에 대해 의견서 제출을 통보하라는 공문을 보내왔다. 이에 변희재 대표는 21명의 네티즌의 댓글 전체를 검토한 결과, 전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가 없기 때문에, 방통심의위가 심사하여 결과를 통보해오면, 그때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여영이 문제삼은 것은 빅뉴스의 기사 ‘전문가 포장된 촛불스타 이여영 발탁한 KBS', ’KBS 이여영 띄우기 나서며 역도발‘, 등등에 게시된 댓글 21개이다. 미디어워치와 빅뉴스 측은 관련 기사를 통해 “이여영은 중앙일보 계약직 시절 문화 전문기자가 아니었고, 블로그에 촛불을 예찬한 것 이외에는 아무런 전문성이 없음에도 KBS가 단독 프로그램 진행을 맡긴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여영이 연예기자 전체를 허위사실로 모독한 기사에 대해 변대표가 수정을 요청했고, 이여영은 “서울신문 NTN 측이 자의적으로 올린 것이고, 계약이 끝났으므로 더 이상 문제 없을 것”이라 답변, 그러나 서울신문 NTN 측은 “모든 기사는 이여영이 직접 올렸다”고 반박, 거짓 해명 논란까지 벌어졌다.
KBS 고대영 보도국장 "이여영 발탁 봄개편 때 검토할 것"
이에 이여영은 자신의 미디어다음 블로그를 통해 “요즘 몇몇 보수단체와 보수단체가 주도하는 언론사가 제게 많이 가르쳐줍니다. 악의적인 인신공격도 서슴치 않고, 별 것 아닌 저까지 표적 삼아 공격을 해주시고. 뒤에 누가 있고, 누군 또 악용당하는지 알지만, 참고 또 참아 봅니다”라며 전문성 문제를 정치적 문제로 왜곡시키며 여론선동에 나섰다. 이에 방송과 문화에 대한 아무런 전문성도 없는 친노무현 성향의 시사평론가 유창선씨가 이여영을 두둔하고 나서는 등, 사건은 이여영의 정치적 의도대로 흘러갔다.
이여영은 이에 그치지 않고 빅뉴스 댓글 게시자 21명에 대한 신원정보 요청을 하며 정치투쟁에 나서고 있는 것. 신원정보 요청은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목적으로만 가능하므로, 이여영은 사실 상 21명의 네티즌에 대해 민형사 소송을 통보한 셈이다. 문제는 그 21명이 올린 게시글에 정당한 의견 표명 이외에, 모욕적 표현이나 허위사실이 적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 5년 간 포털의 악성 댓글 문제 해결에 나서온 본지와 빅뉴스 변희재 대표는 “늘 악성댓글을 다뤄왔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글이면 알아서 삭제하고, 피해자가 원하면 적극 협조해주는데, 주관적 의견만을 표명한 글 게시자의 신원을 넘겨달라 하니, 황당무계할 따름”이라며 이여영씨를 비판했다.
그러다보니 인터넷미디어협회 측은 이여영의 비상식적 도발에 정치적 혹은 정략적 목적이 숨어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KBS의 고대영 보도국장은 이여영의 전문성 문제를 제기한 KBS 시청자위원이자 본지 이문원 편집장의 의견에 대해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기에 다음 개편 때 고려해보겠다”는 답변을 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여영이 빅뉴스 네티즌에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것은 중도우파 사회에 탄압받는 모양새를 취하여, 자신의 프로그램 하차를 막아보겠다는 전략이 아니냐는 것이다. 만약 소송을 하려면 신원정보 없이 얼마든지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로 가능한 데도, 방통심의위를 이용하고 있는 것도 석연치 않다. 이미 MBC의 김미화는 지난 봄 개편 당시 대표적인 우파 인터넷신문인 독립신문에 갑작스런 싸움을 걸면서 민주화 투사로 이미지를 확보, 하차를 막아낸 사례가 있다.
이여영의 정략적 행태, KBS 등 전 매체에 알릴 것
변희재 대표는 “이여영은 20대이기 때문에 청년세대의 도전을 주장하는 실크로드CEO포럼 회장 입장에서 이 정도 문제제기만 하고 그치고자 했다”며, “그러나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소송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묵과할 없는 상황”, “이여영은 남을 소송하기 전에 허위사실로 전체 연예기자를 모독한 칼럼에 대해서 사과를 먼저 해야 하지만, 이를 거짓말로 둘러대기까지 했다”며, “이여영의 소송여부와 관계없이, 연예산업 개혁입법을 추진해온 연예기자들과 상의하여, 이여영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민형사 소송을 할 것은 물론, 이러한 이여영의 정략적 행태에 대해 인터넷미디어협회 등을 통해 KBS를 포함하여 전 대중매체들에 알리는 작업을 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본지와 빅뉴스 변희재 대표는 이여영이 신원정보 제공 요청을 한 21명의 네티즌의 댓글은 법적 다툼의 여지조차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해당 댓글을 미디어워치에 그대로 게재한다.
공용이: kbs 인터넷 뉴스팀의 이여영씨의 발탁 경위를 소상히 밝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공모를 통하거나 공정한 절차를 통하여 발탁하지 않나요? 아무리 외부 사람을 쓰더라도 공식적인 공개 절차란 것이 있을터인데...촛불집회 주인공이라해도 이것만으로 이 사람을 발탁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혹시 누가 뒤를 봐주는 사람이 있지는 않은지...
캇: 이여영씨는 상당히 정치적인 사람 같더군요.. 20대 여자 치고 이렇게 정치적 동물적 감각이 있는사람 처음 봅니다. 글구 이 여자는 보수든 진보든 이게 초점이 아니고 자기에게 현재 시점에서 뭐가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가에 더 필이 꽂히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자신을 비판하는 모든 대상들을 정치적인 음모론으로 일관하는 것은 자신의 모든 약점들과 과오들을 합리화하기에 더없이 좋은 찬스이기 때문이지요..
쯧쯧: 다른 건 몰라도, 슈퍼모델 출신이어서, 언론계에서 삐딱한 시선으로 봐서 불만이라면서, 이번 책 표지에,"서울대 출신, 슈퍼모델 출신" 이라고 대문짝 만하게 적어놓았더군. 입상한 것도 아닌 듯한데, 자기가 슈퍼모델 대화 나갔다고 떠들지 않으면 언론계에서 그걸 어떻게 아나. 웃기는 자야.
배나무: 행자무송님.. 왜 책을 읽지 않고 이렇게 논하시는지요..
님의 논리대로 한다면 이여영씨의 책속 논리는 어떻하고요..
상당히 그야말로 자기위주의 해석아닐까요?
자기위주뿐만 아니라 자기해석을 일반화시키는 모습은 어떻고요..
거기다가 지금 자기계발서라고 나온 책들은 공허하다고 폄하하면서 자기 책은 그렇지 않다는 글을 낮뜨겁게 적어 놓았던데요...
제가 보기엔 허기자님의 기사글은 증거를 제시하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
견제구: 그리고 아래 이화영씨는 뭘 보고 그렇게 이여영의 문화 라이프등에 전문가라고 믿고 계신지...
죽어라 공부해서 이여영보다 그 분야에 전문이 되라는데, 님이 이영영이 그렇게 공부를 많이 한 그 분야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근거가 궁금하네요. 이여영씨가 그 분야에 대해 뭐 특별히 공부한 사람인가요? 전공도 그 분야는 커녕 기자라는 글쓰기와도 관계가 먼 이과계통이라던데.
그리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많이 언급 했죠. 글을 안 읽어 보시고 댓글 다시나 보네요.
솔직히 이여영씨 수준은 '멋'과 '고급문화' 등에 관심 많은 20대 젊은 여성 수준이랑 별 차이 없어요.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