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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호남은 유시민과 민노당 들러리 될 것"

순천 재보선 출마선언, 민주당 집권 플랜 발표


민주당의 김경재 전 최고위원이 21일 오전 10시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출마선언 기자회회견을 열었다. 김경재 전 의원은 출마선언문 낭독 대신, 즉석에서 기자들과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정치 계획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손학규 대표의 민주당이 순천에 공천을 하지 않게 된다면 향후 총선과 대선에서도 민주노동당과 친노 시민사회의 압력에 후보도 제대로 내지 못할 것”이라며, “이렇게 가다간 사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야권의 단일후보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김 전 의원은 “이렇게 되면 순천과 호남의 유권자들은 또 다시 정치적 발언권을 상실하며 표만 주는 신세로 전락할 것”, “이번 순천 선거가 그래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시민과 국민참여당은 영남패권주의 혹은 영남인종주의

김 전 의원은 유시민 대표에 대해 “2003년 유시민 대표가 개혁당 시절 후보로 일산 고양시에 출마했을 때, 내가 직접 도운 바도 있지만, 당선되자마자 민주당은 망해야한다고 주장하여 싸가지 없는 자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며, “유시민 대표가 민주노동당과 같은 종북주의자가 아니어서 안심은 되지만, 기본적으로 영남세력이 야당을 대표해야만 집권이 가능하다고 보는 철저한 영남패권주의 혹은 영남 인종주의 성향이 강해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김 전 의원은 평화방송 ‘이석우의 오늘’과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이) 순천에 무공천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며 “민주당의 정통 가치를 없애버렸고, 이런 식으로 하자면 민주당의 정체성이 소위 요새 유행하는 바로 영남 패권주의에 휘말리는 결과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손 대표 입장으로선 호남에 ‘민주당 의원 하나 있으나 마나 상관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데, 이렇게 하다보면 나중에 총선은 물론 대선에서도 민주노동당 등에게 발목을 잡히는 결과가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장한 결선투표제 포함된 개헌 추진해야

그래서 김 전 의원은 종북노선의 민주노동당과 연대를 하는 대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신신당부한 결선투표제를 포함한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나는 원칙적으로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전제한 뒤 “대통령 후보를 처음부터 야권단일화로 만드는 게 아니라 자기들 나름대로 노력해서 (투표한 결과) 상위 1,2등 중 아무도 과반수를 따지 못한 경우 다른 정치세력과 연합 또는 연대를 하는 것이 옳다”면서 “사전에 야권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결선투표를 하지 않고 미리 정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민노당이나 국민참여당과 진보신당에 많이 있는 친노파 세력에게 말려들어가는 결과가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과 친노좌파 시민사회가 참여한 후보단일화 협상에서 순천지역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고 다음달 3일까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시민배심경선을 통해 야권단일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시민배심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는 민노당 김선동 후보 추대를 위한 것

경남김해에서 국민참여경선과 여론조사 경선이 논의되는 반면 순천에 대해서만 유독 시민배심경선으로 결정한 것은, 민주당 후보들의 탈당 명분을 빼앗으며, 안전하게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를 단일후보로 결정하기 위한 정략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경재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시민배심경선은 민주당 후보를 민노당 후보의 들러리로 세우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민주당 탈당 후보들은 민노당 후보를 꺾기 위해 민노당을 배제한 단일화 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경재 후보의 평화방송 ‘이석우의 오늘’ 인터뷰 전문

-순천지역 재보선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선 손학규 대표가 순천에 무공천을 하는 것이 논리적이고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민주당의 정통 가치를 없애버린거구요. 이런식으로 하자면 민주당의 정체성이 소위 요새 유행하는 바로 영남 패권주의에 휘말리는 결과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손학규씨의 입장으로서는 호남에 민주당 의원 하나 있으나 마나 상관없다 하는 입장을 가지고있는데 이렇게 하다보면 나중에 총선은 물론 대선에서도 민주노동당에게 발목을 잡히는 결과가 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원칙적으로 결선투표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대통령 후보를 처음부터 야권단일화라는 문제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쭉 자기들 나름대로 노력을 해가지고 대통령 선거에서 상위 1,2등이 하는 결선투표가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1등 아니면 2등 할꺼 아닙니까. 그래서 과반수를 따지 못한 경우에 다른 정치세력과 연합 혹은 연계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노무현 전 대통령도 주장하셨어요.

지금 전 세계에 200만 이상 인구를 가진 민주주의 하는 나라 26개 나라 중에서 결선투표 안하는 나라가 5개 밖에 없습니다. 한국이나 미국같은. 그러기때문에 사전에 야권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결선투표를 하지 않고 미리 정하자는건데 이렇게 하면 민노당이나 친노파 세력에게 말려들어가는 결과가 된다는 거죠. 그래서 이것은 손학규씨의 개인적인 야심때문에 벌어진 것이지. 우리 국민들의 정권교체의 열망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한나라당의 지지율이나 이런걸 볼 때 야권이 전체적으로 연대연합을 해야지만 맞설 수 있다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인데...

▶당연한데 논리의 선호가 차이가 있죠. 현재 민주당의 문제점이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반토막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보통 여당이 집권을 하고 있을 때 야당의 대부분이 보궐선거에 이겼거든요. 노무현 정부때만 예를 들더라고 당시 한나라당이 노무현 정부 시절에 각종 재보선에서 44 대 0으로 이겼습니다. 노무현 정부가 전패했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난 해 7월에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참패하는 그런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민주당이 정권교체의 능력을 보이지 못했던거죠.

현재로 봐서는 이명박 정권의 실정의 부담을 안고있는 지금의 한나라당의 반도 안되고 게다가 단순 지지율로써는 40%를 넘나드는 그리고 현 정권의 실정에 책임도 없는 박근혜 전 대표와같은 인물과 어떻게 싸웁니까. 그런데 이것은 현재 사전에 단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친노파는 친노파 나름대로 당을 만들어서 유시민 대표든 누구든 만들고 민주당은 민주당 나름의 중도개혁적인 대표를 만들어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동안에 열심히 노력해가지고 싸움을 하는 것이 국민의 선택에 더 분명한 입장이 된다. 민주노동당이라고 하는 것은 사회자도 잘 아시는 대로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 북한의 세습이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비교적 침묵의 입장을 취하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종북주의 정당이라고 한단말이에요. 중도를 지향하는 대부분의 한국의 유권자들에게 민주노동당하고 연대를 한다는 것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없애버리는 것이다. 그런 입장이 되는데 그 단적인 예가 이번 보궐선거에서 순천 케이스입니다.


-순천지역은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단일화 후보가 나설 전망인데 선거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으십니까?

▶저는 이길 자신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두번이나 선거를 치뤘고 순천 시민들의 정치적 성향에 비교적 정통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교조나 민주노총 등의 상당한 우려하는 세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은, 그러나 그보다 더 훨씬 많은 유권자들이 중도개혁을 하는 옛날의 민주당, 김대중 민주당의 중도개혁 정신에 충실하고 있기때문에 민주노동당 후보, 소위 그 양반들이 야권단일화라는 옷을 입는다고 할지라도 순천 시민의 선택을 받는데에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혹시 당선이 되면 민주당은 다시 들어가십니까?

▶물론입니다. 저는 민주당을 중도개혁의 정치로 돌리고 민주 노동당하고 이렇게 연대 하려고 하는 것은 민주당의 현체제가 너무 좌클릭 하기때문에 그러니까 소위 손학규 대표는 영남출신이 아니면서도 소위 영남 패권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 오히려 영남패권주의에 아첨하는 모순을 저지르고있다. 친노파의 세력이 국민참여당이나 진보신당이나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은 그사람들 나름대로 후보를 하나 뽑아서 국민들의 지지를 선택하고 우리 민주당은 민주당 대로의 중도개혁적인 후보를 내세워서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해가지고 마지막까지 가가지고, 결선투표 제도가 없다면 마지막 단계에서 극적으로 타협하고 화합하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내년의 총선과 대선을 이기기 위해서도 순천 선거가 바로미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순천 유권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지금부터 출발은 늦었습니다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차기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 승리하려면 현재의 민주당 간판을 내리고 어떤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중도 개혁적인 가치를 가진 분들이 대선 후보가 되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손학규 후보도 그런 후보 아닌가요?

▶손학규 후보가 그 중에서는 가장 가까운 사람인데 지금의 민주노동당하고 연대를 하려고 하는 그 자체는 잘못되었다고 보는거죠. 저는 지난번에 정동영 후보가 한나라당에 대패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정동영후보 자체가 능력이 부족해서 그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시에는 민주당 후보가 누가되었든지간에 한나라당 후보가 이명박 아니라 박명박 아니라 누가 되더라도 한나라당의 지도력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돌아가신 분에게 죄송한 얘기입니다만은, 실정에 대한 국민의 염증이 있었기때문에 당시는 그걸 극복하기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정동영의원이 갑자기 좌클릭을 하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대단히 실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패배 원인을 잘못 분석하고 있다. 이런 말씀이군요?

▶그렇습니다. 바로 그겁니다. 중도개혁의 정치인을 충실히 따라가면서 이 나라 말없는 다수의 세력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북한에 대해서 일정한 연대 뿐만 아니라 동시에 확실한 견제를 하는 그런 옛날 김대중대통령 정도의 그런 입장을 가지고 정치를 끌어가야지 너무 북한에 충성해버리면 누가 그 사람들에게 표를 찍겠습니까.

그래서 현실적으로 손학규 대표도 상당한 자질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만은 이렇게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죽도 밥도 안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민주당에서 공천을 정확하게 했다면 여기서 재선이나 한 사람으로서 조용히 지켜보려고 했습니다만은 민주노동당으로 돌리는 것은 좌시할 수 없다. 그리고 새로 나오는 사람중에도 참신한 후배들이 있기는 합니다만은, 아직 선거를 치뤄 본 경험이 없기때문에 앞으로 36,7일 동안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가지고 가능하면 소위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를 시도해보겠구요. 또 그 때에 따라서 다른사람의 양보를 받을 수 있으면 또 좋은 사람 있으면 양보를 할수도 있고 그런 입장에서 순천을 오랜만에 한국 민주주의의 아름다운 잔치판으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어제 국참당이 당 대표로 유시민 전 장관을 선출했습니다. 앞으로 민주당은 유시민 대표의 국참당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됐는데 이같은 정치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유시민 대표를 잘 알구요. 그 사람이 쓴 여러가지 저작물도 열심히 정독을 해서 그 양반의 정치적 성향은 비교적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적어도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선을 긋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안심을 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국참당이라는 것은 영남인종주의 당입니다. 이 문제를 벗어나지 않는 한 유시민 대표의 정치적 발전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영남 인종주의 당이라는게 무슨 뜻입니까?

▶한국의 정치를 보면,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영남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긍지나 자존심은 대단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은 자기들이 주도해야한다.

-유시민 대표도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짙게 보이기 때문에 지적하는 겁니다. 그것을 극복하지 않으면 영남 패권주의의 대표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 민주당쪽에서는 그를 대적할 수 있는 참신한 중도개혁의 후보가 나와서 깨끗하게 선전하는 것입니다. 어느것이 국민의 선택을 더 많이 받는가. 그리고 현재로 봐서 민주당이 지지부진하게 전선을 간추리지 못하면 유시민 대표가 후보가 될 가능성이 가장 많다고 봅니다. 야권단일화 하다보면 민주당에다가 유시민 당에다가 진보신당에다가 여러가지 붙이고 나오면, 결국 원오브뎀, 하나가 되가지고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은 민주당의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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