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3월 21일(월) 오전 10시, 전남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다. 김경재 전 의원은 15대와 16대에 순천 지역 재선 의원을 지내 이번에 3선에 도전한다. 김 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197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선캠프에 참여한 뒤 무려 40여년 간 민주당 당원으로 활동해온 정통 민주당 인사이나 민주노동당과의 묻지마식 좌클릭 야합 탓에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경재 전 의원은 이번 출마선언문을 통해 민주노동당과의 묻지마식 야합으로는 총선과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이끌 한나라당에 참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또한 이에 대한 대안으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안하고 당시 이명박 후보, 박근혜 후보, 정동영 후보, 손학규 후보 등이 모두 동의한 4년 중임제는 물론 결선투표제가 포함된 개헌안을 기본으로 한 2012년 대선 필승전략도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당대표는 한나라당에게, 과학벨트는 충청에게, 순천은 민주노동당에게 넘겨주려 하는 현 민주당의 노선을 통렬히 비판하며, 순천 지역 발전과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최대 이슈가 될 외교와 통일 분야의 전문가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미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김경재 전 의원이 본격적인 출마선언을 통해 순천 재보선에 뛰어들게 되면, 한나라당 출신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지지를 받는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와의 치열한 양강 대결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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